컨텐츠 바로가기

03.28 (목)

WHO, ‘코로나19 중국 밖 기원설’에 “추론일 뿐” 선 그어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서울신문

코로나19 검사 기다리는 중국 우한 시민들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집단 재발한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16일 주민들이 핵산 검사를 받기 위해 긴 줄을 이루고 있다. 우한 로이터 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코로나19가 지난해 12월 중국 우한에서 발병하기 전 이미 다른 나라에서 발생했다는 이른바 ‘중국 밖 기원설’에 대해 세계보건기구(WHO)가 근거가 빈약하다며 선을 그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마이크 라이언 WHO 긴급대응팀장은 27일(현지시간) 화상 브리핑에서 ‘코로나19가 중국 밖에서 처음 출현했을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게 말하는 것은 매우 추론적”이라고 답했다.

조사 연구를 통해 확인된 사실이 아니라는 취지다.

현재까지 공식 확인된 첫 발병은 잘 알려져 있다시피 지난해 12월 중국 우한이다.

그러나 중국은 코로나19가 우한에서 처음 공식 보고된 것일 뿐 실제 발병은 중국이 처음이 아닐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중국 당국은 ‘코로나19 중국 기원설’ 주장이 나올 때마다 발끈하며 반박하고 있다.

최근 중국 매체들은 우한 발병 이전 이미 유럽에 바이러스가 존재했으며 실제 수입 냉동식품 포장재 등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됐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그러나 앞서 WHO는 “식품이나 식품 포장지를 통해 코로나19에 감염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밝힌 바 있다.
서울신문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1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병 3개월 만에 처음으로 코로나19 발원지 후베이성 우한을 방문해 현장을 돌아보고 있다.신화 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날 라이언 팀장은 “공공보건의 관점으로 인간 감염 사례가 처음 확인된 곳에서 조사를 시작하는 것은 명백하다”면서 중국이 첫 조사 대상국임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바이러스 발원지를 확인하고자 우한 시장에 연구진을 보낼 계획이며 그 결과에 따라 다른 국가로 조사가 확대될 수 있다고 부연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밀리터리 인사이드

- 저작권자 ⓒ 서울신문사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