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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7 (수)

김종인 “TV서 추미애 보면 역겨워하는 게 일반적 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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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왼쪽)이 28일 오전 서울 청와대 앞 분수대에서 1인 시위 중인 국민의힘 유상범 의원을 격려하고 있다.[사진 제공: 연합뉴스]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28일 “최근에 일반인들이 TV를 틀어 놓고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모습을 보면 너무너무 역겨워하는 게 일반적 현상이 아닌가 생각한다"며 비판 수위를 높였다.

김 위원장은 이날 청와대 앞 1인시위 중인 초선들을 격려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추 장관이 하는 행위라는 것은 보통 사람의 상식으로는 납득할 수 없는 행위"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어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추 장관의 직무정지 조치와 관련, "과연 추 장관이 독단으로 그런 짓을 할 수 있는 힘이 있느냐"며 "대통령이 어느 정도 사전에 묵시적으로 허용을 하지 않았나 생각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국정조사를 먼저 제안한 점도 거론하며 "여당 대표가 국정조사를 하자고 해서 우리가 응했는데, 오히려 저쪽에서 머뭇머뭇하는 자세"라고 여권의 국조 수용을 압박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시위 중이던 유상범 의원을 격려하면서는 "민주화운동을 했다는 사람들이 민주주의의 기본 질서를 파괴하는 짓을 저지르면서도 그게 무슨 일인지도 모른다. 전혀 의식이 없다"며 "상식을 저버리는 짓을 하기 때문에 국민이 이런 정부를 처음 경험한다고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초선의원들은 전날부터 이틀째 청와대 앞에서 이번 사태와 관련한 문 대통령의 입장 표명 등을 요구하는 시위를 진행 중이다.

[전종헌 기자 cap@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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