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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공식발표] '파산 앞둔' 바르사, 선수단 임금 1,600억원 삭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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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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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이현호 기자 = FC바르셀로나가 최후의 카드를 꺼냈다.

바르셀로나는 28일(한국시간) 공식성명을 내고 "구단 임원들과 선수단이 협상 테이블에 앉아서 2020-21시즌 임금 삭감안에 대해 논의했다. 오늘 이 협상이 타결됐다. 선수단 연봉 중에서 총 1억 2,200만 유로(약 1607억 원)를 삭감하기로 결정했다. 5,000만 유로(약 660억 원)의 급여 지급은 3년간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2020년에 나쁜 소식으로만 가득한 바르셀로나다. 여름에는 주장 리오넬 메시의 이적요청 사태가 불거지더니 이제는 파산 위기까지 내몰렸다. 조셉 바르토메우 전 회장의 방만한 경영 방식이 바르셀로나 재정 위기를 초래한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된다.

바르토메우 회장은 네이마르가 파리 생제르맹으로 떠나고 그 대체자를 찾기 위해 막대한 이적료를 사용했다. 필리페 쿠티뉴, 우스망 뎀벨레, 앙투안 그리즈만까지 영입했지만 모두 네이마르의 빈자리를 채워주지 못했다. 이 과정에서 선수들의 주급은 계속해서 상승했고,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무관중 체제가 지속되자 수익이 급감해 재정이 위태로워졌다. 팀 성적도 기대에 못미쳤다.

최근 바르셀로나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19-20시즌 동안 9,700만 유로(약 1280억 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스페인 '카네다 세르'는 "현재 바르셀로나의 부채는 8억 2000만 유로(약 1조 808억 원)다. 2021년 8월까지 4억 유로(약 5272억 원) 이상의 부채를 상환해야 한다"며 걱정했다.

바르셀로나는 올해 3월에도 선수단에게 임금 삭감을 제안한 바 있다. 구단 수뇌부를 비롯해 1군 선수단 모두 삭감을 수용했다. 코로나19 사태가 개선되지 않을 시 바르셀로나뿐만 아니라 타 구단들도 임금 삭감 카드를 꺼내들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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