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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팝업★]"결혼·임신 요구는 성폭력"…사유리, 자발적 비혼모 선택→응원물결(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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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헤럴드POP=이미지 기자] 사유리가 자발적 비혼모를 결심하게 된 과정을 공개, 응원이 쏟아지고 있다.

방송인 사유리는 지난 27일 개인 유튜브 채널에 '고민 끝에 결정한 사유리의 선택, 그리고 이유'라는 제목으로 동영상 하나를 게재했다.

해당 영상에서 사유리는 "41살 때 생리가 제대로 안 나왔다. 산부인과에 갔더니 내 자궁 나이가 이미 48살이라더라. 곧 생리가 끝난다고 했다"며 "눈앞이 깜깜해졌다. 아기를 못낳는구나 싶었다"고 전했다.

이어 "지금 당장 누구를 만나서 좋아하지 않는데도 시험관을 해야 하나, 아이 갖는 걸 포기해야 하나 고민했다"며 "그렇다고 당장 남자를 만나는 게 힘들었다. 내 성격상 두려웠다. 그래도 아기를 갖고 싶어서 정자은행에 연락해서 싱글 마마가 되겠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사유리는 "정말 사랑했던 사람이 있었는데 몇 년 동안 사귀었다가 이별했다가를 반복했다. 나는 빨리 결혼하고 싶다, 아기 갖고 싶다, 시간이 없다 했고 그 남자는 싫다고 했다"며 "지금 생각하면 나는 그 사람이랑 빨리 결혼하고 싶었고, 그런 게 반복되니까 좀 슬프고 미안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 엄마가 그런 이야기를 하더라. 아기를 갖고 싶지 않거나, 결혼하기 싫은 사람, 아기를 가지기 싫다고 하는 남자한테 아기를 가지자고 몇 번이나 말하는 건 성폭력이라고 하시더라. 슬펐고 화났는데 그렇게 받아들일 수 있겠구나 싶었다"며 "그래서 그 사람과 이별하고 정말 힘들었지만, 새로운 사람을 찾기도 어려웠다"고 고백했다.

뿐만 아니라 사유리는 일각에서의 비난에 대해 "비난받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사랑하는 사람과 사랑하는 아이를 낳는 게 최고의 행복이다"면서도 "한국에서 낙태 수술을 하는 게 여자의 권리라고 화제가 됐다. 아기를 낳는 것도 여자의 권리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소신 발언을 했다.

앞서 사유리는 일본의 한 정자은행에서 정자를 기증받아 아이를 출산했음이 알려져 화제를 모았다. 이러한 가운데 사유리가 개인 유튜브 채널을 통해 자발적 비혼모가 되기로 결심한 이유를 허심탄회하게 털어놓자 응원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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