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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확진자 폭증에···집에서 치료 가능할까? 정부 "1차 검토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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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28일 오후 대전시 유성구 한 초등학교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유모차에 탄 어린이가 검사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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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 당국이 부족한 병상 문제 해결을 위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무증상·경증 환자의 ‘자가 치료’를 추진하고 있다. 자가 치료는 무증상이거나 경증인 코로나19 확진자가 병원·시설에 입원하지 않고 집에서 치료를 받게 하는 조치다.

임숙영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은 28일 오후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자가 치료 관련 구체적 방안을 의료계와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폭증하면서 이들을 수용할 병상이 부족해질 거란 우려가 반영된 조처다. 임 단장은 “자가 치료는 확진자가 폭증하는 상태에서 병상 부족이 우려될 때 도입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젊은 무증상 또는 경증 환자를 대상으로 시·군·구 보건소가 모니터링하고, 증상이 악화하면 병원 이송을 담당하는 체계를 내부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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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이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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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 단장에 따르면 자가 치료는 해외에서 이미 광범위하게 활용되고 있다. 또 자가 치료 관련 논의는 정부안에서 검토를 일차적으로 마친 상태다. 현재 전문가 논의 단계를 거치고 있다. 다만 임 단장은 자가 치료 도입에는 세밀한 논의가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모텔·고시원 등) 특수한 주거형태에 대해선 어떤 방식으로 자가 치료를 도입해야 할지 조금 더 검토가 필요하다”며 “예외적으로 소아에 대해서는 보호자와 함께 자가 치료를 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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