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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서울대 커뮤니티, '박근혜 대통령님, 미안합니다' 사과문 파장 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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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보라 기자]
문화뉴스

출처 =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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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뉴스 MHN 황보라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부동산 대란과 추미애 법무부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대립이 극한으로 치달으며 최저치에 근접한 가운데, 지난 27일 오전 서울대학교 커뮤니티인 스누라이프에 '박근헤 대통령님, 미안합니다'이라는 제목의 사과문이 게시되면서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작성자는 문재인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통령의 행적을 차례대로 비교하며 현 정부를 비판했다. 먼저, "두 집 살림한다고 채동욱 잘랐을 때 욕했었는데 이번에 사찰했다고 윤석열 찍어내는 거 보니 그건 욕할 것도 아니었다는 걸 알았습니다. 미안합니다."라고 적었다.


이어 "미르, K스포츠 만들어서 기업 돈 뜯는다고 욕했었는데 옵티머스, 라임 보니 서민 돈 몇 조 뜯는 것보다 기업 돈 몇 천억 뜯어 쓰는 게 훨씬 나은 것 같습니다. 미안합니다."라고 권력형 비리 논란이 있는 라임 및 옵티머스 사모펀드 사건에 대해 언급했다.


다음으로 "문체부 공무원 좌천시켰다고 욕했었는데 `원전 안 없애면 죽을래`라는 얘기했다는 거 보니 그래도 그건 정상적인 인사권의 범위에 있었던 것 같습니다. 미안합니다."며 경제성 평가 조작 의혹이 불거진 월성 원전 폐쇄 사안을 다뤘다.


또 "최순실 딸 이대 입학하게 압력 넣었다고 욕했었는데, 조국 아들딸 서류 위조하는 거 보니 아시안게임 금메달은 그나마 성실히 노력해서 대학 간 것 같습니다. 미안합니다."고 자녀의 인턴확인서와 상장을 조작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해 썼다.


아울러 "위안부 합의했다고 욕했었는데 윤미향 하는 거 보니 그때 합의는 그나마 떼먹는 놈 없이 할머니들한테 직접 돈 전달해 줄 수 있는 나름 괜찮은 방법이었던 것 같습니다. 미안합니다."고 '위안부' 할머니 기부금 횡령 등으로 기소된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에 대해 말했다.


그 밖에도 "유승민 원내대표 찍어내는 거 보고 욕했었는데, 금태섭 찍어내고 당내에서 다른 의견 내면 매장시키는 거 보니 그건 그래도 상식적인 정치였던 것 같습니다.", "우병우 아들 운전병 시킨 이유가 코너링을 잘해서라고 해서 변명도 가지가지 하고 있네 욕했었는데 추미애 아들 보니 소설 쓰고 있네 안 하고 변명한 건 참 훌륭하고 성숙한 대처였던 것 같습니다.", "최경환 부총리가 나와서 집사라 그럴 때 욕했었는데, 국민은 집 사지 말라고 하면서 집값, 전셋값은 계속 올리는 거 보니, 당시에 집 사란 건 서민을 위한 선견지명의 정책이었던 것 같습니다.", 윤창중 미국서 인턴 성추행해서 도망 왔을 때 욕했었는데, 안희정, 오거돈, 박원순 터지고 피해호소인이라는 듣도 보도 못한 용어가 나오는 거 보고 기겁했습니다. 미안합니다."는 내용 등이 있다.


마지막으로 작성자는 "박근혜 정부가 최악의 정부라고 욕해서 미안합니다. 그때는 이렇게까지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세상이 올 줄은 몰랐습니다. 미안합니다."라고 글을 끝마쳤다.


한편,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판사 불법 사찰 등의 이유로 윤석열 검찰총장의 집무정지를 명령한 사상 초유의 사태가 일어난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의 결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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