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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오리농장 이어 양양 야생조류서 또 고병원성 AI 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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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조류 8번째, 출입 통제 등 방역강화조치 실시

정읍 오리농장 AI 발생에 위기경보 ‘심각’으로 격상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오리농장에서 올해 처음으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한데 이어 야생조류에서도 잇따라 확진이 나오고 있다.

이데일리

야생 조류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이 잇달아 검출된 경기도 이천시 복하천 인근 하천에서 지난 방역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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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축산식품부와 환경부는 28일 강원 양양 남대천의 야생조류에서 H5N8형 고병원성 AI가 확진됐다고 밝혔다.

환경부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은 지난 23일 남대천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 시료에 대해 정밀검사 실시한 결과 고병원성 AI 확진을 판정했다.

야생조류에서 AI가 발생한 것은 이번이 8번째다. 이날 정읍 육용오리농장에서는 올해 처음으로 고병원성 AI 확진 판정을 받기도 했다.

정부는 남대천 고병원성 AI 확진에 따라 해당 항원 검출지역과 주변 철새도래지 일대 방역 강화 조치를 실시한다.

전남 담양 담양습지와 충남 논산 논산천 야생조류에서도 H5형 조류인플루엔자 항원이 검출돼 검출 지점 출입을 통제하고 반경 10km 지역 내 가금농가 이동 제한, 예찰·검사 등 방역조치를 실시 중이다.

정읍 오리농장 고병원성 AI 발생과 관련해서는 위기경보를 ‘주의’에서 ‘심각’ 단계로 상향하고 강화된 방역조치를 추진하고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충청·경기·제주에 이어 강원에서도 야생조류 고병원성 AI 항원이 검출되는 등 전국적인 위험 상황”이라며 “가금농가는 경각심을 갖고 축사 출입시 장화 갈아신기, 방사 사육 금지 등 차단방역에 철저를 해달라”고 당부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철새서식지 방문시 소독 및 마스크 착용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고 야생조류 폐사체 발견 시 접촉을 피하고 당국에 즉시 신고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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