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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판빙빙 사실상 사망 선고, 탈세 이력 탓 복귀 불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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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광전총국 물의 연예인 출연시키지 말라 공식 하달

아시아투데이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 탈세 전과로 인해 당국에 완벽하게 찍혔던 중국 최고 인기 여배우 판빙빙(范冰冰·39)의 연예인으로서의 생명이 사실상 끝났다고 해도 좋을 듯하다. 당국이 최근 아예 그녀의 활동 금지를 공식화한 탓에 복귀를 위해 노력해온 그동안의 행보가 이제는 아무 의미가 없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그녀는 조만간 은퇴 발표를 할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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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인 산둥(山東)성 칭다오(靑島) 해변에서 망중한을 즐기는 판빙빙. 그동안 탈세로 인한 원죄로 고생을 하면서도 복귀를 위해 노력했으나 이제는 그럴 필요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제공=써우후.



중국의 유력 인터넷 포털 사이트 써우후(搜狐)의 28일 보도에 따르면 그녀는 지난 2018년 6월 탈세 사실이 폭로되기 전까지만 해도 잘 나갔다. 하지만 이후 한화 100억 원 규모의 탈세를 했다는 사실이 대외적으로 알려지면서 추락하기 시작했다. 자연스럽게 대중들의 시야에서 사라졌다. 2019년 4월 말 무려 8억 8384만 6000위안(元·1500억 원)에 이르는 추징 세금과 벌금을 현금으로 완납한 다음에도 상황은 달라지지 않았다. 당국이 공식적인 조치를 내리지는 않았으나 당국의 눈치를 보지 않을 수 없는 연예계와 방송 등에 의해 기피 인물로 찍힌 것이다. 그럼에도 그녀는 상당 기간의 자숙 기간을 가진 다음 비공식적인 활동을 재개, 복귀를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았다.

하지만 연예 당국인 중국국가광파전영전시총국(광전총국)이 최근 온라인 생방송 플랫폼에 대한 새로운 9가지 규칙을 발표함에 따라 이제 희망을 접지 않으면 안 되게 됐다. 9가지 규칙 중 첫번째가 바로 “과실(전과)이 있는 연예인은 발언 기회가 없다”는 것인 만큼 그녀에게는 사형선고가 내려졌다고 봐도 무방한 것.

그녀는 이번 조치가 내려지기 전까지 공중파나 새로운 작품에 출연을 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비공식적인 활동은 알게 모르게 많이 했다. 자선사업도 했을 뿐 아니라 온라인에서는 팬들과 활발한 소통도 했다. 모두가 복귀를 위한 노력의 일환이었다. 하지만 이제 이 노력은 진짜 무망해졌다. 은퇴 얘기가 나오는 것은 괜한 게 아닌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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