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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놀뭐' 유재석, 새 부캐는 유팡…김종민·데프콘과 마음 배달 '감동'(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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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놀면 뭐하니?' 유재석이 새로운 부캐인 마음 배달꾼 '유팡'으로 변신, 감동을 안겼다. 또한 김종민 데프콘이 유팡이 대표로 있는 회사의 새 직원으로 합류, 이들 셋의 활약을 더욱 기대하게 했다.

28일 오후 6시30분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에서는 코로나19로 마음을 전하기 힘든 요즘, 마음을 대신 전달해주는 H&H(하트&하트) 주식회사 대표 유팡으로 변신한 유재석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유팡은 '놀면 뭐하니?'에 도착한 많은 사연들을 읽었다. 그 중 눈에 띈 것은 공부를 안 하는 남매를 둔 엄마의 유쾌한 사연이었다. 이에 유팡은 이들 남매의 부모와 통화를 하게 됐다. 이들 부모는 대학생 시절 결혼했다는 젊은 부부였다.

학부모의 고민을 듣던 유팡은 "저도 초등학교 4학년 아들, 세살 딸이 있는데 초등학생은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를때가 많다"고 공감했다. 남매 엄마는 "아이들이 초등학교 4학년부터 말을 안 듣는다"고 말했고, 유팡은 "맞다"며 맞장구를 쳤다.

남매 엄마는 "아이들에게 어떤 말을 전해줬으면 하냐"는 유팡의 질문에 "유재석씨가 공부하고 노력하는 사람이시지 않나"라며 "노력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또 유재석은 코로나19로 인해 실직한 후 육아를 맡고 있는 한 남편의 사연을 발견했다. 남편은 코로나19로 실직하고 아내가 홀로 일을 하고 있는 데 대해 미안한 마음을 전하고자 사연을 보냈다.

유팡은 남편의 육아 고충에 대해 이야기를 듣다가 "저도 아이 둘 키우는 입장에서 제일 마음 아플 때가 아내가 국에 밥을 후루룩 먹는다"며 "천천히 먹으라고 해도 그게 마음이"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그러면서 "나경은씨에게도 미안하고"라며 아내에 대한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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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유팡의 눈에 띈 사연은 자신 복직을 위해 정년을 2년 앞두고 퇴직하게 된 어머니를 둔 딸의 사연이었다. 딸은 유팡에게 어머니의 일터를 찾아가 점심식사를 같이 해달라고 부탁했다. 이에 어머니가 일하는 마트에 찾아간 유팡. 어머니는 본캐 유재석의 모습을 확인하고 연신 "어머어머"를 외치며 자리를 피했다.

어머니는 놀란 기색을 떨치지 못했고, 유팡이 딸의 이름을 언급하자 비로소 진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유팡을 보고 "멋있으시다"고 감탄한 뒤에도 "어머 왜요?"라며 연신 얼떨떨해 하는 반응을 드러냈다. 유팡이 준비한, 자신의 취향에 꼭 맞는 점심식사를 보면서도 믿어지지 않는 표정을 짓던 어머니. "체할 것 같다" "어우 떨려라"라며 유팡과의 식사에 긴장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유팡은 어머니에게 "따님께서 '아이를 낳아서 키워보니 어머니 마음 알 것 같다'고 하시더라"고 전했고, 어머니는 "목 메어서 못 먹을 것 같다. 그런 말 저한테는 안 하더라"면서도 "체할 것 같다"고 말해 유팡의 웃음을 자아냈다. 유팡은 "이런 리얼함이 너무 좋아"라며 반겼고, 어머니는 "화장도 못하고 눈썹도 없고"라며 준비되지 않은 모습을 걱정하기도 했다.

이후 유팡은 딸의 마음을 전달했다. 그는 "엄마, 26년동안 일하면서 우리 키우느라 너무 고생 많았어. 내 복직과 엄마의 퇴사를 맞바꾼 것 같아서 너무 미안해. 평생 일했으니까 이제 취미 생활도 하실 수 있게 배우고 싶어했던 피아노 학원도 등록해줄게"라며 "엄마, 내 엄마여서 너무 미안하고 고마워 사랑해"라고 전해 뭉클함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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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마음 수취인은 육아하는 남편이 의뢰한 사연의 주인공이었다. 이에 유팡은 퇴근길에 남편의 차로 아내를 픽업하러 갔고, 아내는 차 앞자리에 타있는 유팡을 보고 뒷걸음질했다. 아내는 놀란 마음을 진정하고 유팡이 운전하는 차량에 탑승했다.

유팡은 "남편분이 실직해서 미안하고 고마우신가 보더라"고 하자 아내는 "사실 (남편 실직을) 어느 정도 예상을 했었던 것 같다. 생각하는 것 만큼 희망적인 결론이 나지 않을 수 있겠다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또 "아이 덕분에 (이 시기가) 잘 지나가고 있는 것 같다"고도 고백했다. 그러자 유팡은 "저도 결혼했지만 아내하고 단둘이 데이트를 하기가 쉽지 않더라"고 공감했다. 이어 유팡이 "하고 싶은 것이 있냐"고 묻자 아내는 "되게 소소하긴 한데 머리하는 거"라고 소박한 바람을 내비쳤다.

유팡은 아내에게 남편의 마음을 전했다. 그는 "갑작스러운 실직에 가장 두려웠던 건 너한테 부담을 주는 거였어. 너의 남편으로 살게 해줘서 고마워. 서진이 아빠로 말할 수 없는 행복을 누릴 수 있게 해줘서 고마워. 맨날 괜찮다고만 하지 말고 나랑 같이 나누면서 살자. 사랑해 그리고 고마워"라고 말했고, 아내는 감동을 받았다. 아내는 "힘든 티를 내긴 했었다. 힘든 티 내서 미안하고 받아줘서 고맙단 말 하고 싶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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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유팡은 새 직원 김종벨(김종민)과 대북곤(데프콘)을 영입했다. 대북곤은 1건당 20만원, 도서 산간 지역일시 5만원을 추가로 받기로 했고, 김종벨은 주급 30만원을 받기로 했다. 김종벨은 지난 프로젝트인 환불원정대 매니저 김지섭으로 활동했을 당시에 이어 이번에도 임금 협상에 어수룩한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유팡과 김종벨, 대북곤은 마음 배송 의뢰서를 읽게 됐다. 이들이 읽은 사연 중에는 영화 같은 사연도 있었다. 2018 국제 쌍둥이 축제에 참여한 쌍둥이 자매의 사연이었다. 쌍둥이 자매는 쌍둥이 축제에서 미국 쌍둥이 형제와 친해지게 됐고, 언니는 형과 사귀게 됐고, 동생 둘도 사귀게 됐다. 코로나19로 만나지 못하다 미국 쌍둥이 형제가 사랑을 위해 한국으로 이민을 오게 됐다는 이야기에 유팡과 김종벨, 대북곤은 겹사돈 쌍둥이 프러포즈에 연신 감탄, 이들의 다음 이야기를 궁금하게 했다.
aluemcha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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