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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5·18 헬기사격 40년만에 밝혀지나…전두환 광주서 심판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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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광주지법서 故 조비오 신부 사자명예훼손 선고

뉴스1

고(故) 조비오 신부에 대해 사자명예훼손 혐의를 받고 있는 전두환씨가 지난 4월27일 오후 광주 동구 광주지법에서 열리는 재판에 출석하고 있다. 전씨는 1년여 만에 광주지법에 다시 출두했지만 '5·18 학살'에 대한 사죄는 없었다. 2020.4.27/뉴스1 © News1 황희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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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스1) 전원 기자 = '5·18 헬기사격'을 증언한 고(故) 조비오 신부에 대한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재판 중인 전두환씨(89)에 대한 선고가 30일 광주지법에서 진행된다.

29일 광주지법에 따르면 형사8단독 김정훈 부장판사의 심리로 전씨의 사자명예훼손 혐의 재판에 대한 선고기일이 30일 진행된다.

이날 재판에는 전씨에 대한 선고가 진행되는 만큼 전씨가 법정에 출석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10월 5일 결심공판을 마친 뒤 전씨 측 변호인인 정주교 변호사는 전씨의 선고기일 출석 여부에 대해서 "(전씨가)당연히 참석할 것"이라고 짧게 답했다.

이날 선고는 재판부가 전씨에 대한 양형이유에 대해서 설명한 뒤 형량을 밝힐 예정이다.

앞서 전씨는 2017년 4월 펴낸 회고록에서 5·18 민주화운동 당시 헬기 사격을 목격했다고 증언한 조비오 신부를 '가면을 쓴 사탄', '파렴치한 거짓말쟁이'라고 표현해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지난해 3월11일 첫 공판기일에서 전씨는 헬기사격을 부인했다.

지난 4월 27일 법원에 출석한 전씨는 재판부의 '공소사실을 인정하느냐'는 질문에 "내가 알고 있기로는 당시에 헬기에서 사격한 사실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부인했다.

검사는 전씨에 대해 징역 1년6개월을 구형했다.
jun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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