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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중대' 꼬리표 떼도 안뜨는 지지율…정의당 '멀리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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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강민경 기자 = '과감한 변화'를 행동에 옮겨온 김종철 호(號) 정의당이 현실적 고민과 맞닥뜨렸다. 반등 기미를 보이지 않는 지지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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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기 흔드는 김종철 신임 대표
(정의당 김종철 신임 대표가 지난 10월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의당 5·6기 지도부 이·취임식에서 당기를 흔들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지금까지 정치권 평가는 후하다. 원내 유일 진보 정당의 존재감을 되살렸고 이슈 선점 경쟁에서도 선전한다는 분석이다.

최대 성과는 21대 국회 1호 당론인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이다. 원내 쟁점 법안으로 끌어올린데다 국민의힘 동조까지 유도했다.

대여 비판에도 거침없다.

정의당은 최근 야당 비토권을 없애려는 여당의 공수처법 개정 움직임에 "입법부인 국회가 웃음거리가 될 일"이라고 강하게 태클을 걸었다.

김 대표는 진보 진영의 금기인 연금개혁 문제도 거론하는 등 좌우를 떠난 유연한 행보로 외연 확장을 꾀하고 있다.

그러는 사이 '민주당 2중대'라는 지적도 사그라들었다. 여권 내에서도 정의당이 더는 '우군'이 아니라는 원성 아닌 원성이 들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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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갤럽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다만 지지율이 따라주지 않는다. 김 대표가 취임한 10월 이후 정의당의 지지율은 5~7%의 박스권에서 횡보했다.

리얼미터의 지난주 여론조사에서 정의당은 5.6%의 지지율을 보였다.

한국갤럽 조사에서도 지난 27일 기준 5%를 기록했다.

당내에서도 고민이 깊다. 고정 지지층에 추가 유입이 되지 않는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전 국민 소득·고용보험, 차별금지법 등 정의당이 제시하는 정책이 대중에게까지 와닿지 않는 것 아니냐는 자체 분석을 내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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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화하는 정의당 김종철 대표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입법 촉구 전국순회에 나선 정의당 김종철 대표가 지난 11월 25일 오전 서울 지하철 2호선 구의역에서 4년전 스크린도어 수리 도중 숨진 김군을 추모하며 헌화하고 있다. [정의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지도부는 장기전을 준비하는 모습이다. 진보실용 의제 축적으로 지지 기반을 확대하고 2022년 지방선거에서 확실한 성과를 도출하겠다는 목표다.

핵심 관계자는 "대여 공세를 더 강화하면 제3지대 일부를 흡수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왔지만, 당의 장기적 비전과는 부합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한편으로는 내년 4월 보궐선거 등을 발판으로 차세대 주자를 발굴하고, '포스트 심상정'을 이을 전국구 정치인을 키워낼 계획이다.

당내 핵심 관계자는 "당의 변곡점은 대선"이라며 "문재인 정부 말기 방향을 잃을 진보 유권자를 끌어들여 지지율 반등을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km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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