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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경기도, 내년부터 1인가구 맞춤형 지원정책 추진…1140억원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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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다 살롱·마을공동 부업 등 18개 사업…도의회 심사 통과 뒤 추진

뉴스1

경기도가 내년부터 정책 지원 사각지대에 놓인 1인가구들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지원정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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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뉴스1) 진현권 기자 = 경기도가 내년부터 1인 가구 맞춤형 지원정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1인 가구가 늘어나면서 가족 안전망 해체, 개인주의 확산에 따른 이웃과 유대감 저하 등 각종 문제점이 불거져 보다 촘촘한 1인 가구 지원정책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29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내 1인 가구 비율은 2017년 24%, 2018년 25%, 2019년 26% 등 매년 높아지고 있다.

지난 2000년대 이후 결혼 시기가 늦춰지고, 미혼·이혼율 증가와 함께 사회적 고령화가 급속하게 진행되고 있는 영향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도내 1인 가구(129만893가구)의 주택유형은 월세가 44.2%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자가 30.1%, 전세 21.1, 무상 4.6%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1인 가구 기초생활보장수급자는 15만153가구로 나타났다.

도는 이에 따라 내년부터 정책 지원 사각지대에 놓인 1인 가구들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지원정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주요 추진사업은 Δ청년 전용 커뮤니티 조성 및 프로그램 지원 Δ중장년 ‘수다 살롱’ 커뮤니티 지원 Δ마을 공동부엌 Δ1인가구 실태조사 등 18개 사업이다.

이 사업에는 114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도는 내년 2월부터 9월까지 1인 가구 실태조사를 추진한다.

도내 1인 가구 현황과 특징 등 실태조사 뒤 주거·안전·경제·사회적 관계망·건강·여가 등 영역별 현황, 특징, 정책 욕구등을 분석해 수요 맞춤형 정책을 수립할 예정이다.

실태조사에는 1억1100만원이 소요된다.

또 내년 중장년층(만 40~60세) 이상으로 구성된 20개 공동체를 선정, 지역 내 조리시설 등과 연계해 혼밥 개선을 위한 공유부엌, 요리교실 등 프로그램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 취미활동 등 다양한 여가문화와 연계 추진하고, 공동체 모임 양성도 지원한다. 도는 사업 활성화를 위해 시군 마을지원센터와 협력해 1인 가구 참여를 활성화하기로 했다.

또 청년 전용 커뮤니티를 조성해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전용커뮤니티는 고양, 양주 등 8곳에 청년 복합공간 형태로 조성된다.

이곳에서는 취·창업 프로그램(교육, 멘토링 등) 문화여가 프로그램(사회초년생 재무·자산 컨설팅, 공연 동행, 재능기부, 심리상담, 동아리 활동 지원 등) 등이 운영된다.

중장년 전용의 ‘수다 살롱’ 커뮤니티 지원사업도 추진한다.

이 사업은 시군 건강가정지원센터(4개소)에 중·장년 대상 동아리 커뮤니티 구성을 지원함으로써 사회적 관계망을 형성하도록 돕는다.

추진사업은 목공예, 텃밭 가꾸기, 미용, 반려동물, 동영상 제작 등이다.

청년 홀로서기 지원프로젝트로 ‘물품 공유서비스’도 추진된다.

물품 공유 서비스는 청년 공간을 활용해 고가 및 사용 빈도가 적은 생활용품을 공유함으로써 청년 1인 가구의 용품 구입 부담을 덜어주고 자원을 재활용하자는 취지다.

공유 품목은 집수리 공구, 가전제품, 자전거, 캠핑용품, 악기, 도서, 반찬 공유 등이다.

도 관계자는 “이 사업은 당초 올해 시행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1년 연기돼 내년 시범사업 뒤 2022년부터 본격 시행될 예정”이라며 “이 사업은 도의회 정례회 예산심사를 통과해야 추진될 수 있다”고 밝혔다.
jhk10201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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