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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부캐=유팡"..'놀면' 유재석, 마음배달중 눈물→직원 김종민x데프콘 발탁 [어저께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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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하수정 기자] 유재석의 새 부캐 유팡이 웃음과 감동을 동시에 잡았다.

28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놀면뭐하니?'에서는 유재석의 새 부캐인 H&H주식회사 대표이사 유팡(유재석)이 공개됐고, 신입 직원으로 김종벨(김종민)과 대북곤(대프콘)이 채용됐다.

신박기획 지미유에 이어 새 부캐로 등장한 유재석은 "많이 좀 놀라셨을텐데, 여러분들이 하지 못하는 말, 하기 어려운 말, 부끄러운 말, 여러분들의 마음을 있는 그대로 전달해드리는 마음 배송 서비스 H&H주식회사 대표이사 유팡"이라고 밝혔다.

유재석은 '13년 전 짝사랑 선배', '남편은 육아중', '딸의 복직 어머니의 퇴직' 등 수신인에게 닿지 못한 의뢰인의 마음들을 하나하나 읽었고, 의뢰인과 영상 통화를 하면서 자세하게 확인했다.

'딸의 복직 어머니의 퇴직' 사연은 딸이 결혼 후 아이를 출산하면서, 어머니가 손자를 돌보기 위해 10년 동안 다닌 직장을 퇴직하게 됐다. 이로 인해 미안해진 딸이 엄마를 위해서 맛있는 식사 한 끼를 대접하고 싶어 했다.

유재석은 엄마가 일하고 있는 마트 하역장으로 몰래 잠입했고, 손님으로 위장해 조심스럽게 접근했다. 이후 두 사람은 같이 밥을 먹었고, 유재석이 잠시 딸이 돼 메시지를 전했다.

유재석은 "'엄마, 26년 동안 일하면서 우리 키우느라 너무 고생 많았어. 내 복직과 엄마의 퇴사를 맞바꾼 거 같아서 너무 미안해. 엄마 평생 일하셨으니까 취미 생활도 할 수 있게 피아노 학원도 등록해둘게. 엄마 내 엄마여서 너무 미안하고 고맙고 사랑해' 이렇게 의뢰인께서 전했다. 내가 전달하는 입장인데 마지막 말이 참.."이라며 눈물을 닦았다.

OSEN

유재석은 넘쳐나는 사연 때문에 "혼자 힘으로는 안 된다. 요원 몇 명을 더 뽑아야 되겠다"며 직원을 추가 채용했다. 그 순간 신입 마음 배달꾼 김종벨(김종민)과 대북곤(데프콘)이 들어왔다.

지난 주 김치원정대에 이어 다시 등장한 데프콘은 "인터넷이 난리가 났다. 스타탄생이라고. 내가 입담이 너무 좋았다고 하더라"며 자기애가 폭발했다. 그러나 김종민은 "내 주변에서는 아무도 그런 얘기 안 했다"고 팩트 폭력을 날려 웃음을 자아냈다.

데프콘은 "방송 이후 처음으로 맘카페에 '데프콘 남편감으로 어떠냐?'는 글이 떴더라"며 "잘 좀 봐달라 남편감으로. 누구든지 한분만 걸리면 잘해드릴 자신 있다. 유재석과 김태호, 내 은인들 잊지 않겠다"고 했다.

유재석은 업무에 앞서 임금 협상을 시작했고, 김종민은 "내가 예전에 실수한 적이 있다"며 환불원정대 매니저 당시 임금 협상을 많이 후회했다고 밝혔다. 이어 "난 시간당으로 받겠다. 그땐 최저시급을 받았으니, 이번에는 최고 시급으로 받겠다. 아니면 주급으로 받겠다. 30만원"을 불렀다. '건 당 50원'을 말했던 데프콘도 "건당 20만원, 도서 산간 지역은 건당 25만원, 수도권은 퀵비만 받겠다"며 협상을 마쳤다.

이와 함께 데프콘은 "근데 이 회사 언제까지 하실 거냐? 찐팬의 입장에서 볼 때 뭔가 또 준비하는 게 있을 것 같다. 물론 당일에도 열심히 한다"며 다음 프로젝트를 궁금해하면서, 항상 미래를 준비해 웃음을 안겼다.

/ hsjssu@osen.co.kr

[사진] '놀면뭐하니?'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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