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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집 마당에 '흑인 산타' 장식을 설치한 미국 남성이 인종차별주의자로부터 마을을 떠나라는 내용의 협박 편지를 받았습니다.
아칸소주 노스리틀록에 사는 크리스 케네디는 키가 약 2m에 달하는 흑인 산타를 마당에 세워뒀다고 미국 CNN 방송이 28일 보도했습니다.
케네디는 흑인 산타 장식 옆에 크리스마스트리를 세우고 알파벳 모형으로 '기쁨'(JOY)이라는 조명도 더했습니다.
케네디는 매년 핼러윈 데이(10월 31일)면 가족과 함께 때 이른 크리스마스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케네디는 "크리스마스 장식을 설치하는 것은 내게 아버지와의 추억을 떠올리게 한다"면서 "이웃에게 기쁨을 주고 마을을 좀 더 밟게 만들기도 한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알렉시스 웨인라이트 페이스북 캡쳐, 연합뉴스)
김용철 기자(ycki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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