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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싼 차는 옛말...현대차, 수출 車 평균단가 2만 달러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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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005380)의 수출 차량 평균 가격이 올해 사상 처음으로 2만 달러에 육박했다.

조선비즈

제네시스 GV70. /현대자동차




29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 통계에 따르면 현대차의 올해 1~10월 수출 금액은 총 129억6542만달러, 수출 대수는 66만8812대로 집계됐다. 평균 수출 단가는 대당 1만9386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1만7422달러)보다 11.3% 오른 수준이다.

현대차의 수출 단가는 2011년 처음으로 대당 1만5000달러를 넘어선 후 몇년 간 1만5000~1만6000달러선을 유지하다 지난해 1만7000달러대로 올라섰다.

현대차의 수출 단가가 높아진 요인으로는 세단보다 단가가 높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인기와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 수출 비중이 늘어난 것이 꼽힌다. 현대차에 따르면 올 1~10월 현대차 수출차량은 총 67만1184대로 이중 46만6018대(69.4%)가 SUV였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85만2774대 중 50만4856대) SUV가 59.2%를 차지했던 것과 비교해 10.2%p 높아졌다.

특히 현대차의 SUV 중 가장 가격대가 높은 팰리세이드의 수출이 두 배로 늘면서 전체적인 단가 상승을 견인했다. 제네시스의 수출 비중도 2.2%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1%포인트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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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수출 차량 평균 단가./한국자동차산업협회



현대차의 수출 단가가 올라가면서 국산차 전체의 평균 수출 단가도 높아졌다. 같은 기간 국내 자동차 평균 수출 단가는 1만7749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0.7% 상승했다.

업체별로는 르노삼성이 1만8237달러로 현대차에 이어 2위를 기록했고, 기아차(000270)가 1만7083달러, 쌍용차(003620) 1만6913달러, 한국지엠 1만4611달러 순으로 뒤를 이었다.

민서연 기자(minsy@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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