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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회의녹취 풀지말자” AI가 텍스트 기록..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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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AI 음성기록 서비스 ‘클로바노트’ 출시

AI로 참석자 목소리까지 구분해 텍스트로 변환

“향후 화상회의 등 비즈니스 생산성 높여줄 것”


[파이낸셜뉴스] 회의 녹취나 인터뷰 내용을 녹음한 뒤, 다시듣기를 통해 문서로 정리하는 작업이 줄어들 예정이다.

네이버는 자사 인공지능(AI) 기술이 적용된 음성기록 서비스 ‘클로바노트’를 출시했다며 29일 이같이 밝혔다.

클로바노트는 텍스트로 변환된 녹음 내용을 참고해 필요한 내용만 다시 ‘눈으로 보며 듣기’가 가능한 새로운 음성기록 서비스다.

사용 방법은 간단하다. 클로바노트 앱에서 직접 녹음하거나 앱 또는 PC에서 음성 파일을 업로드하면 해당 내용이 참석자의 목소리까지 구분된 텍스트로 변환돼 화면에 나타난다. 다시 음성으로 확인하고 싶은 부분의 텍스트를 클릭하면 해당 내용을 바로 들을 수 있다.

클로바노트 앱과 PC는 자동으로 동기화되며, 앱에서 녹음을 마치면 PC에서 곧바로 텍스트로 변환된 음성 기록을 확인할 수 있다.

클로바노트는 네이버 클로바 AI 음성인식 기술인 ‘클로바스피치’ 중에서 대화나 강연처럼 긴 문장을 인식하는데 특화된 네스트(NEST) 엔진과 참석자 목소리 차이를 구분해주는 와이즈(WISE) 엔진이 적용됐다. 또 클로바노트를 사용한 시간이 누적될수록 음성인식 정확도가 높아지며, 사용자가 자주 쓰는 단어나 전문 어휘를 직접 지정해두면 더욱 정확한 음성 인식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는 게 네이버 설명이다.

또 중요한 대화 순간을 표시하는 북마크 기능, 작성 시간과 함께 저장되는 메모 기능, 필요한 내용을 다시 찾는 검색 기능도 탑재했다. 향후에는 사용자의 메모에서 주요 단어를 추출해 더 정확한 음성인식 결과를 제공하고, 내 노트를 다른 사람에게 공유할 수 있는 기능도 추가할 예정이다.

파이낸셜뉴스

네이버 클로바노트. 네이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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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바노트를 이끌고 있는 한익상 책임리더는 “클로바는 AI 기술 경쟁력을 갖추는 과정뿐만 아니라 개인의 일상과 비즈니스 전반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서비스로 발전 중”이라며 “화상회의처럼 보다 다양한 환경에서 클로바노트를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기능을 확장하고 기업환경에 특화될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여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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