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5 (목)

아르헨티나 경찰, 마라도나 시신 인증샷 직원 자택 수색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포티비뉴스=박주성 기자] 결국 아르헨티나 경찰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스페인 스포츠 신문 ‘마르카’는 29일(한국 시간) “아르헨티나 경찰은 디에고 마라도나의 시신 앞에서 사진을 찍은 직원 3명에 대해 자택 수사를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축구 영웅 디에고 마라도나가 갑작스레 세상을 떠났다. 마라도나는 자택에서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최근 뇌 수술을 성공적으로 받은 후 회복에 집중하고 있었지만 예상치 못한 심장마비가 마라도나의 생명을 빼앗았다.

축구 영웅의 사망에 아르헨티나는 슬픔과 충격에 빠졌다. 그런데 이들을 더욱 분노하게 만든 사건이 발생했다. 마라도나의 장례식을 담당한 장례업체 직원들 중 일부가 마라도나의 시신과 함께 인증샷을 찍은 것이다. 이들은 엄지를 들어올리기도 했다.

이 사진이 공개되자 많은 아르헨티나 사람들이 그들을 비판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살해 협박까지하며 분노를 표출하고 있다. 아르헨티나에서 마라도나의 위상을 생각하면 이 직원들의 신변에 큰 위협이 가해질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아르헨티나 경찰은 이들의 자택 수사를 진행했다. 세 사람의 행동은 범죄가 아니기 때문에 행동 직후 체포되지는 않았지만 시신 모독 혐의, 프라이버시 권리 침해로 기소될 것으로 보인다. 마라도나의 아들과 변호사는 법적 행동을 예고하기도 했다.

아르헨티나 부에노스 아이레스 경찰은 이들의 자책을 수색했고, 이들의 휴대폰, 노트북, USB 등 다양한 부분을 조사했다.

마라도나 시신에서 인증샷을 찍은 클라우디오는 라디오에 출연해 “사람들이 나의 신분을 알고 있어 많은 위협을 받고 있다. 사람들은 매우 분노했다. 그들은 우리를 죽이겠다고 했고 우리의 차도 훔쳤다. 용서를 바란다”고 말했다.

스포티비뉴스=박주성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