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19 (화)

올해 KBO출신 빅리거 5명 이상 배출 가능성 UP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츠서울

NC 나성범.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남서영 인턴기자] 올해 KBO리그에서 최소 5명의 빅리거가 배출될 수도 있다.

이미 메이저리그 사무국에 포스팅 요청을 한 키움 김하성(25), 자유계약선수(FA) 재자격을 얻은 NC 나성범(31), KIA 양현종(32)은 빅리그행 시작점에 섰고, KT 멜 로하스 주니어(30). 롯데 댄 스트레일리(32)도 해외 여러 구단의 관심을 받고 있다.

김하성은 지난 25일 KBO를 통해 메이저리그 사무국에 공식 포스팅을 요청했다. 김하성은 올 시즌 138경기에 나와 타율 0.306 163안타 30홈런 109타점의 커리어하이 성적을 냈다. 최근에는 박찬호, 추신수 등 코리안 메이저리거와 친숙한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김하성에게 관심이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제 겨우 20대 중반인 김하성은 젊은 나이와 잠재력 측면에서 빅리그 팀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NC의 간판타자 나성범도 일찌감치 빅리그행을 택했다. 그러나 지난해 5월 심한 무릎 부상을 당하며 시즌 아웃, 그러면서 FA 일수를 채우지 못했고 빅리그 도전도 미뤄야했다. 하지만 나성범은 올시즌 0.324, 34홈런으로 완벽히 부활하며 정규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류현진의 팀 토론토를 비롯해 디트로이트 등 여러 메이저리그 구단들이 눈독을 들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KBO리그 역대 5번째로 7년 연속 10승을 기록한 양현종도 이미 개막 전 메이저리그에 도전하겠다고 선언했다. 양현종은 앞서 해외 진출을 위해 두 차례 도전했으나, KIA에 잔류했다. 양현종은 올해 초 미국 현지 에이전시와도 계약을 맺었다. 이미 복수의 구단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올시즌 KBO리그 타격 4관왕에 오른 로하스와 탈삼진 1위 스트레일리를 향한 국외 리그의 관심도 점점 커지는 분위기다. MLB트레이드루머스닷컴은 29일(한국시간) “미국 3개 구단, 일본 3개 구단이 로하스 영입 가능성을 살피고 있다”고 전했다. 로하스는 올해 기량이 만개했다. 그는 47홈런, 135타점, 116득점, 장타율 0.680을 기록하며 4개 부문에서 1위에 올랐다. 타율(0.349) 3위, 안타(192개) 2위 등 도루를 제외한 모든 부문에서 최상위권에 자리했다.

스트레일리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스포츠그리드’의 메이저리그 칼럼니스트인 크레이그 미시는 28일(한국시간) “소식통에 따르면 몇몇 메이저리그 팀들이 그의 영입전에 합류했다. 신시내티 레즈,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가 포함됐다”며 “스트레일리는 다음 주에 한국과 미국 중 행선지를 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트레일리는 올 시즌 롯데에서 15승과 200탈삼진을 동시에 달성, 구단 역대 외국인 투수 중 최고의 성적을 냈다.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유독 힘들었던 프로야구가 동시에 5명의 빅리거를 배출하는 쾌거를 이룰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namsy@sportsseoul.com

[기사제보 news@sportsseoul.com]
Copyright ⓒ 스포츠서울&sportsseoul.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