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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SK가 방출한 킹엄, 4개월만에 한화로 컴백 "수술 전 구위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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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인천, 민경훈 기자] SK 킹엄이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rumi@osen.co.kr


[OSEN=이상학 기자] SK에서 부상으로 방출됐던 외국인 투수 닉 킹엄(29)이 4개월 만에 KBO리그로 컴백했다.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 체제로 새출발하는 한화가 킹엄에게 손을 내밀었다.

한화는 29일 새로운 외국인 투수로 우완 킹엄, 좌완 라이언 카펜터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올 시즌 SK에서 단 2경기만 던지고 팔꿈치 부상으로 한국을 떠난 그 킹엄이 맞다.

지난 2018~2019년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뛴 킹엄은 올해 SK의 에이스로 낙점됐다. 196cm 장신에서 내리꽂는 위력적인 구위로 선발 경험이 풍부한 강점이 있었다. 연습경기부터 에이스의 면모를 보여주며 기대감을 높였다.

그러나 킹엄은 시즌 들어 단 2경기만 던지고 낙마했다. 시즌 개막전이었던 5월5일 문학 한화전에서 7이닝 6피안타 2볼넷 4탈삼진 3실점 패전, 5월12일 잠실 LG전 3⅔이닝 10피안타(1피홈런) 2볼넷 2탈삼진 8실점(5자책) 패전으로 성적도 좋지 않았다. 2패 평균자책점 6.75.

팔꿈치 부상이 문제였다. 엔트리 말소 후 재활을 거쳐 복귀를 노렸지만 좀처럼 회복되지 않았다. 결국 지난 7월초 SK에서 웨이버 공시됐고, 미국으로 돌아가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고 재활에 들어갔다.

비록 부상으로 2경기 만에 한국을 떠난 킹엄이지만 기량은 높이 평가받은 선수였다. 이전부터 킹엄을 주시했던 한화는 새 외국인 투수를 물색하던 중 킹엄을 체크했다. 미국 현지에서 팔꿈치를 비롯해 몸 상태를 확인했고, 수술 전 구위를 회복했다고 판단했다.

다른 팀에서 실패한 외국인 투수를 영입하는 것은 위험 부담이 따른다. 더군다나 부상 이슈가 있었던 선수란 점에서 리스크가 크다. 하지만 한화는 주변 시선과 편견을 깨고 킹엄이 갖고 있는 능력에 집중했다. 4개월 만에 한화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로 돌아온 킹엄이 SK에서 실패를 만회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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