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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의 `알뜰`행정…폰이어 태블릿도 알뜰폰 요금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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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요금 정책을 결정하는 주무부처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알뜰폰(MVNO) 요금제로 바꿔 예산 절감 효과를 톡톡하게 보고 있다. 특히 각별한 보안을 유지해야 하는 정부 정책 결정 과정에서 알뜰폰이 전혀 문제가 없다는 점을 보여준 것이라 의미가 크다는 해석도 나온다.

29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과기정통부는 지난 10월부터 팀장급 이상 간부에게 제공한 태블릿 PC 요금제를 SK텔레콤의 2만~3만원대 요금제에서 1만원 안팎의 알뜰폰 요금제로 전환하기 시작해 지난 11월에 125대에 대한 요금제 전환을 모두 완료했다. 예산 절감 효과는 월 255만원, 연 3060만원이다. '알뜰폰 전도사'로 나선 과기정통부가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태블릿 PC도 알뜰폰 요금제로의 전환을 마무리한 것이다.

실제로 장석영 2차관과 네트워크정책실장, 통신정책국장이 모두 알뜰폰 요금제를 사용하고 있다. 장석영 2차관과 통신정책국장은 최근 5G 알뜰폰 요금제로 전환해 5G 확산에도 솔선수범한다는 계획이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일부에서 태블릿 알뜰폰 요금제를 사용할 경우 보안 등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의문을 가지는데 그렇지 않다는 점을 앞장서 보여주는 의미도 있다"며 "알뜰폰 요금제도 이동통신 3사 망을 이용하기 때문에 보안을 비롯한 안정성 측면에서 차이가 없는 서비스"라고 말했다.

과기정통부의 태블릿 PC는 전임 유영민 장관이 2017년 11월 '종이 없는(paperless) 회의', '일과 시간 이후 전화, 카톡 자제' 같은 내용을 포함한 '스마트 3·3·7' 문화를 만들자고 제안해 국·과장급들에게 지급됐다. 청사 내에서는 테더링과 같은 연결이 되지 않아 태블릿 PC는 각자 데이터 요금제에 가입해야 한다. 과기정통부는 2GB 데이터를 제공하는 2만6400원 요금제 또는 3GB 데이터를 제공하는 3만3000원 요금제를 사용해 왔다.

하지만 이번에 새로 이용하는 알뜰폰 요금제는 10GB에 6600원, 20GB에 8800원이다. 데이터 소진 후 200kbps 속도로 계속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는 요금제도 10GB가 9900원, 20GB가 1만3750원에 불과하다.

과기정통부는 다른 정부 부처나 지자체에서도 알뜰폰 데이터 요금제를 적극 사용하도록 권장할 계획이다.

실제로 보건복지부, 서울시 등도 알뜰폰 사업자와 협업한 여러 서비스를 내놓고 있다. 복지부는 지난 9월부터 최신 정보통신 기술을 활용한 '댁내장비' 10만대를 올해 안에 보급해 독거노인과 중증장애인의 댁내 응급상황(화재, 낙상 등)에 신속 대응하도록 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승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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