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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김유미' 정우 "김민종, 나와 비슷한 아픔"‥사무친 '사모곡'에 모두 울었다 ('미우새')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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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김수형 기자] '미우새'에서 정우가 출연한 가운데, 다양한 에필로그 중에서도 김민종이 첫 등장하며 사모곡을 그려 먹먹하게 했다.

29일 방송된 SBS 예능 '미운우리새끼(미우새)'에서 정우가 출연했다.

이날 영화 '이웃사촌'으로 스크린에 복귀한 배우 정우가 출연했다. 정우 등장에 母들은 "쓰레기로 유명한 배우"라며 반가워했다.

MC 신동엽은 어느 덧 배우 김유미와 결혼한 5년차 부부가 된 정우에게 아내사랑이 유별나다면서, 아직도 아내에게 설레는지 물었다. 정우는 "사귈 때와 결혼 후 느낌 차이? 아직도 보면 설레임은 물론 손잡을 때 설레임이 크다"고 대답했고, 서장훈은 "준수한 모범대답"이라며 감탄했다.

이어 영화 '붉은 가족'에서 아내 김유미와 인연이 닿았다는 그는 이 여자가 내 여자라고 생각된 순간에 대해 "등장하는데 후광이 쫙 비춰졌다, 결혼생각을 할 수도 없을 정도"라면서 "나보다 연상에 선배이기도 해, 정말 후광이란 것이 있구나 느꼈다가 친분이 쌓였다"고 답했다.

서장훈은 결혼을 결심하게 된 스토리를 물었고, 정우는 "사귀고나서 결혼 생각이 생겨, 사귀기까지가 굉장히 오래걸렸다"면서 "유미를 아는 분들은 이 말을 이해할 것, 유미씨는 본인만의 분위기가 있다"고 운을 뗐다.

정우는 "모든 사람에게 친절하고 따뜻하고 선한 분인데, 보이지 않는 어떤 막이 있다, 거기까지란 막이 있어, 그 막을 뚫는데 오래 걸렸다"고 하자 MC들은 "러시아 인형처럼 까도까도 계속나오는 인형같은 느낌이냐"고 물었고, 정우는 "맞다, 정말 조심스러웠다"며 웃음이 터졌다.

이에 어떻게 그 막을 뚫게 됐는지 궁금해하자 정우는 "사귀는 건 아니지만 호감이 있는 수준에서 데이트를 했다, 의도치않게 실수를 하면 그 다음에 만나면 그 막에 더 두터워져있더라"면서 "그게 계속 이어지니 많이 힘들더라"고 말했다. 결국 결단을 내리기 위해 행동에 나섰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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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는 "작은 룸을 예약해 맛있는 음식을 잔뜩 먹이며 정식으로 사귀고 싶다고 고백했다"면서 "애매한 사이로 지내기엔 보이지 않는 터널을 지나는 느낌이 있어, 처음엔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고 거절 당했지만 너무 힘들다고하니, 그 자리에서 사귀기로 결정했다"며 러브스토리를 밝혀 눈길을 끌었다.

계속해서 딸바보인 정우에게 딸에 대해 물었다. 5살 된 딸에 대해 묻자 아빠미소를 지었다. 딸 자랑을 부탁하자 정우는 "안 믿기시겠지만 배려심이 있다"고 말했고 신동엽은 "엄마는 막이 있고 딸은 배려심이 있다"고 받아쳐 폭소를 안겼다.

정우는 "새벽에 촬영마치고 늦게와서 자면, 다음날 딸이 날 안 깨워, 아빠 자고있냐고 물으며 엄마한테도 '쉿'이라고 하더라"며 감동했던 사연을 전했다. 그 만큼 딸이 순하다며 딸 바보 면모를 보였다.

좋은 아빠와 좋은 남편에 사이에 어느 쪽이 더 근접한지 묻자 정우는 "좋은 남편 쪽에 더 가까워야한다고 생각한다"고 하면서도 "김유미씨 평가는 모르겠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평소 눈물이 많던 정우는 딸 때문에 울었던 일에 대해 언급하면서 "아이가 처음 탄생했을 때 경이로움의 눈물 흘렸다"면서 "누구나 겪을 일이지만 아무나 경험할 순 없다고 느껴, 주르륵 주르륵 눈물 흘렸다"고 회상했다.

MC서장훈은 아내 김유미가 가장 예쁠 때를 묻자 정우는 "화장을 하고 안 하고를 떠나서, 본인만이 가지고 있는 분위기가 있어, 무드가 되게 있다"면서 "그 분위기가 너무 좋아 아직도 너무 예쁘다"고 했다.

그러면서 "보통 아내 자는 모습이 천사같다고 해, 아이와 함께 있을 때보면 감정을 잘 다스리는 모습이 고맙다, 아이에게 절대 짜증내지 않는다"며 아내를 리스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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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장훈은 "질문이 가장 예쁠 때라고 했는데 분위기와 아이를 대할 때라는 거냐"고 하자 정우는 "외모적으로? 큰일났다"며 당황해 웃음을 안겼다.

먼저 김희철 집에 방문한 배우 이호철이 그려졌다. 두 사람은 소고기를 함께 먹으며 먹방에 빠졌다.이때, 이호철은 영화 '워낭소리'가 가장 감명깊게 본 영화라면서 함께 김희철과 영화를 보게 됐다. 김희철은 "한우를 너무 맛있게 먹고나서 보니 좀 그렇다"며 민망해했다.

이어 두 사람은 함께 '워낭소리'를 보며 눈물샘이 폭발했다. 오열수준으로 눈물 흘린 이호철은 "소고기를 먹고 죄책감도 느낀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임원희와 정석용의 모습이 그려졌다. 앞바다 뷰를 보며 온수풀에서 한가로운 일상을 보내고 있던 두 사람이었다. 임원희는 정석용에게 "할리우드 배우같다"면서 "곧 너의 생일이라, 연말파티 겸 럭셔리한 여행을 준비했다"고 전했다.

정석용은 임원희에게 갑자기 신혼여행지가 어디있는지 공격했고, 임원희는 갑작스럽게 훅 들어온 공격에 "몰라도 된다"고 말하며 진땀을 뺐다.

이어 정석용은 "좋지만 여름에 오면 더 좋았을 것"이라며 찬 바람에 추워하자 임원희는 "겨울에 이 곳이 싸다"고 했고 정석용은 "겨울이 생일인 내 잘못"이라며 티격태격하는 모습이 웃음을 안겼다.

그러면서도 이내 함께 사진 찍으며 추억을 쌓았고 정석용은 "외국같다, 행복하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어 침실과 거실이 있는 실내로 이동했다. 정석용은 "진짜 고마운데"라면서 "너만 아니었으면 좋았을 텐데"라고 솔직한 마음을 전했고, 임원희도 "나도 똑같이 생각한다"며 럭셔리 아닌 짠셔리 파티를 즐겨 폭소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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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새로운 아들의 정체를 공개했다. 바로 원조 하이틴 스타 배우 김민종이었다. 경기도 양평에 컨테이너 박스를 지어 조용한 산 속 힐링 하우스에서 살고 있는 그였다.

이어 내부도 공개, 주방에 원룸이 달려있었다. 주방엔 딱 필요한 물품과 미니 냉장고, 그리고 딱 한 사람만 누울 수 있는 침대가 등장, 미니멀 끝판왕의 컨테이너 하우스가 눈길을 끌었다.

김민종은 일어나자마자 냉장고를 열어 영양제부터 챙기며 하루를 시작했다. 그런 그를 보며 모두 "잘생김 속에 짠함이 가려져 있다, 얼굴에 속는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또한 집 앞에 장작들을 모아 아침부터 장작불을 지피우자, 母들은 "차도남 이미지와 달리 자연인, 연예인 안했으면 자연인했겠다"며 반전 매력에 놀라워했다. 신동엽과 서장훈도 "진짜 잘생긴 자연인 느낌, 깔끔보다 털털하다"면서 "외모에 속는 분들이 많다"고 말할 정도였다.

다시 냉장고 앞에 앉은 김민종은 미니 냉장고에 둔 화장품으로 피부관리를 시작했다. 그러더니 혼잣말로 노래하며 밥을 준비했다. 서장훈은 "혼자사는 아재들의 특징, 혼잣말에 멜로디 붙인다"며 폭소했다.

김민종은 불멍에 이어 이번엔 물멍으로 때리며 라면을 준비했다. 이어 김을 직점 석쇠에 구워 갓 구운 김으로 떡국을 준비, 계란까지 더해 식사를 완성했다. 김치까지 즉석식품으로 해결하자, 서장훈은 "임원희 형과 얼굴 때문에 비교되지만, 짠하면 더 짠한 형"이라면서 "짠한 걸로 정말 장난 아니다"며 김민종과의 절친을 인증했다.

식사 후 김민종은 어디론가 이동했다. 가을감성에 빠져드는 노래를 흥얼 거리자 모두 "드라마 같다"며 김민종에게 빠져들었다. 그러더니 윤아의 '바람이 불면'이란 노래를 듣곤 운전 중에 갑자기 눈물을 흘렸다.
계속해서 흐르는 눈물을 삼키는 그를 보며 모두 뭉클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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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김민종이 도착한 곳은 지난 달 돌아가신 어머니의 산소였다.부모님이 함께 잠들어 있는 산소 앞에서 김민종은 무거운 발걸음을 옮겼다. 서장훈은 "굉장히 효자로 유명했던 형, 막내지만 생전에 어머니를 모시고 살았다"며 먹먹하게 바라봤다.

김민종은 대답없는 부모님에게 안부를 물으며 향을 피웠다.그리곤 더욱 사무치게 그리워지는 부모님의 사진을 만지며 슬픔을 삼켰다. 김민종은 가만히 서서 부모님의 사진만 하염없이 바라봤다. 김민종은 "같이 잘 모시게 돼서 마음이 편안합니다"라면서 부모님에게 닿길 바라며 못 다한 말들을 전했다.

이때, 32년 절친인 김보성이 김민종을 찾아왔다. 둘도 없이 막연한 사이라고. 돌아가신 어머니 장례부터 발인까지 함께해준 형이라 했다. 김보성은 김민종의 마음부터 살피며 안부를 물었다.

김민종은 "형도 어머니 살아계실 때 더 잘해드리길 바란다"고 운을 떼면서 "단순하게 아프셔서 병원을 가시는 줄 알았더니 병원에서 마음의 준비를 하라더라, 그렇게 갑자기 가셨다"고 떠올렸다.

김민종은 "결혼을 못해, 그걸 못 보셔서서 마음에 걸리긴 하다"면서 "더 잘 된 모습으로 결혼도 하고 손자를 안겨드리면 좋았을 텐데"라며 그만큼 어머니와의 이별이 아쉽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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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종은 계속해서 "표현을 못하는 편, 생각해보니 어머니한테 사랑한단 말을 못 해 가슴에 한이 맺히더라"고 하면서 눈물을 머금었다. 김민종은 "어머니에게 평상시에 표현을 많이 해야해, 그래야 가슴에 한이 덜하다"고 해 모두를 먹먹하게 했다.

김민종의 VCR를 보며 고3시절 돌아가신 아버지를 떠올린 정우는 "지병으로 돌아가셔, 그렇게 오래 병원에 계시지 않았다"면서 영화 '바람'이 자신의 이야기를 담았다고 했다.

정우는 "아버지 살아계실 때 못 했던 말이 나, 사랑한다는 말"이라며 눈물을 터뜨렸다. 정우는 "너무 비슷해, 아버지 생각이 많이 났다"면서 "못다한 말을 영화에서 더 담았다"고 덧붙였다.

가장 아버지가 생각날 때에 대해서 정우는 "어머니들이 계시니, 제 어머니 같아서 자꾸 눈물이 난다"며 눈물을 참으면서 "지금은 느끼지 못할 텐데, 나이가 들면 들수록 아버지가 더욱 그리워진다, 더 많이 아버지 생각이 나더라"며 눈물을 쏟았다.

정우는 "가정을 꾸리고 아이가 생겨 아빠가 되어보니 아버지의 커다란 존재가 한 없이 느껴진다"면서 정우는 "아버지 돌아가시기 직전, 혼잣말로 사랑한다고 말해, 하늘에 계시면서 이해해주시겠죠?"라고 덧붙여 모두를 먹먹하게 했다.

/ssu0818@osen.co.kr

[사진] '미우새'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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