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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am your father” 스타워즈 다스베이더, 죽음의 별로 떠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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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켄슈타인 역으로 유명

어린이드라마로 대영제국 훈장 받아

미국 할리우드 영화 ‘스타워즈’에서 악역 ‘다스 베이더’를 연기한 영국 출신 유명 배우 데이브 프라우즈(88)가 29일(현지 시각) 별세했다. 그는 스타워즈 오리지널 시리즈 3부작에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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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BBC방송, 일간지 가디언 등에 따르면 프라우즈의 대리인 토마스 보잉턴은 프라우즈가 평소 앓아오던 지병으로 인해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토마스는 프라우즈의 명대사를 인용해 “포스가 항상 함께하기를!(May the force be with him, always!)”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괴물 역할을 연기한 것으로 유명하지만 나와 데이브를 알고 그와 함께 일한 사람들에게 그는 영웅이었다”고 했다.

프라우즈는 신장 198㎝의 영국 역도선수, 보디빌더 출신이다. 다부진 체격을 가져 할리우드 영화사에서 손꼽히는 악역 다스 베이더 역할을 맡으며 전 세계에서 인기를 얻었다.

프라우즈는 1977년 개봉한 조지 루커스 감독의 ‘스타워즈 에피소드4 : 새로운 희망’에서 다스 베이더 역뿐 아니라 털북숭이 ‘츄바카’ 역으로도 오디션 요청을 받았다. 그러나 프라우즈는 다스 베이더 역을 선택했다. 그는 이후 인터뷰에서 “사람들은 항상 나쁜 놈들을 기억하기 때문에 다스 베이더를 선택했다”고 말했다. 그의 영국식 억양은 악당 이미지에 어울리지 않아 다스 베이더의 목소리 더빙은 미국 배우 제임스 얼 존스가 녹음하기도 했다.

스타워즈가 전 세계적으로 흥행하면서 프라우즈도 각 시리즈의 감독, 출연진과 함께 전 세계를 순회했다. 하지만 그는 지난 2010년부터 공식 행사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이를 두고 프라우즈가 감독 조지 루카스(76)와 사이가 틀어졌다는 소문이 돌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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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우즈는 1967년 ’007 카지노 로열'로 데뷔한 뒤 1970년, 1974년 프랑켄슈타인을 다룬 영화 두 편에서 주연을 맡았다. 그는 과거 인터뷰에서 영국 정부가 1970년대에 안전한 도로 횡단 문화를 홍보하기 위해 만든 어린이용 드라마에서 맡은 역할인 수퍼 히어로 ‘그린크로스 코드 맨’이 가장 자랑스럽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10년간 이 배역을 맡으면서 길을 건너는 아이들에게 “일단 멈춰 서서 주변을 살피며 소리를 들어라”고 안내했고, 그 공로로 대영제국 훈장(MBE)을 받기도 했다.

또 1960년대 영국 잉글랜드에서 역도 선수로도 활동했던 프라우즈는 보디빌딩 대회에서 경쟁했던 아놀드 슈왈제네거(73)와 가까운 사이로 알려졌다. 그는 영화 ‘슈퍼맨’(1978)의 주연을 맡은 고(故) 크리스토퍼 리브의 개인 트레이너로 활동하면서 배우로 활약하기 전부터 할리우드 영화계에서 유명 인사로 통했다고 한다.

[이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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