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5 (목)

트럼프, 33억 내고 재검표 했지만...위스콘신서 바이든 승리 재확인

댓글 1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조선일보

지난 20일(현지 시각) 재검표가 이뤄지고 있는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개표 감시원들이 재검표 과정을 지켜보고 있다./AP 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측 선거캠프의 요청으로 재검표를 진행한 위스콘신에서 재검표 결과 또다시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이 승리를 확정지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30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캠프 측에서는 민주당이 우세한 밀워키와 대인 카운티에서 재검표를 요청했다. 30일 모든 집계가 끝났는데, 80만 건 이상의 투표용지를 재검한 결과 바이든 당선인이 87표를 더 획득했다. 위스콘신에서 조 바이든 당선인은 트럼프 대통령에 비해 이미 2만표를 더 받았다.

캠프 측은 위스콘신의 투표용지를 다시 살펴보는데 300만 달러(약 33억1500만원)의 비용을 지불했다. 이번 결과에 대해 바이든 캠프는 “바이든의 승리를 재확인하는 데 기여했다”고 성명을 발표했다.

앞서 지난 28일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위스콘신 재검 표는 집계 실수를 찾는 것이 아니라 불법적으로 투표 한 사람들을 찾는 것” 이라며 “이에 대한 소송은 재검 표가 끝난 후 월요일이나 화요일에 제기될 것”이라고 적었다. 또 “우리는 많은 불법 투표를 발견했다, 계속 지켜봐달라”고 덧붙였다.

위스콘신 선거위원회는 내달 1일 회의를 열어 바이든의 승리를 선언할 예정이다.

[김수경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