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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이슈 애플의 첫 5G 스마트폰

`안방불패` 갤럭시 위협하는 아이폰12, 이렇게 많이 팔리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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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사진출처 = 연합뉴스]


애플 아이폰12가 한달만에 60만대가 팔려나가면서 연말 이동통신 시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이 기세라면 안방 불패 '갤럭시'도 위협할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30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국내 출시한 아이폰12는 최근까지 약 50만대 안팎으로 팔린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아이폰 시리즈 전체 판매량의 약 15~20%가 이통 3사가 아닌 온라인몰에서 자급제 물량으로 판매되고 있어 이를 약 10만대로 가정하면 전체 판매량은 60만대를 넘어선다.

이런 판매 추이는 올해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삼성전자 갤럭시S20 시리즈에 맞먹는 수준이라는 평가다.

올해 판매량 약 200만대로 국내 시장 1위를 차지한 갤럭시S20 시리즈는 출시 후 한 달간 이통 3사 판매량이 50만대가 넘은 것으로 알려졌다. 시리즈 전작인 아이폰11과 비교해도 20% 이상 판매 속도가 빠르다고 업계는 설명했다.

일찌감치 아이폰12는 출시 전부터 인기를 끌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충성 고객층의 교체 대기 수요를 흡수할 것이고 시장은 진단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갤럭시노트20 시리즈가 예정보다 일찍 나오면서 아이폰12를 대적할 만한 경쟁제품도 크게 없었다. 또 TV광고 등 이통 3사의 대대적인 마케팅도 판매 증가에 한 몫 했다.

과거 아이폰4·5 시절 소위 '깻잎 통조림통' 모양의 각진 모서리 디자인을 다시 채택했고, 애플의 첫 5G 스마트폰으로서 이통사의 적극적인 지원도 예상됐다.

실제로 아이폰12는 사전 예약 때부터 불과 1시간도 안 돼 자급제 물량이 매진되거나 일부 채널에선 주문 폭주로 접속 지연 사태까지 빚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5G 시장을 끌어오고 있는 상황에서 아이폰12까지 가세하면서 이 시장은 더욱 활성화 될 것"이라며 "이렇게 되면 삼성전자 등은 신제품을 좀더 일찍 내놓을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이상규 기자 boyondal@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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