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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中 경제 회복세 탄력…내년 8% 넘게 성장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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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거시경제포럼 보고서 “2021년 중국 GDP 8.1%”

내수 정상화 및 수출 회복 및 신흥 산업 성장 기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기저효과 영향도 커

헤럴드경제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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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중국 경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충격에서 빠르게 벗어나면서 내년에 8% 넘게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30일 관영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중국거시경제포럼(CMF)은 최근 보고서에서 내년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8.1%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CMF는 코로나19 충격으로 인한 기저효과로 GDP 성장률이 내년 1분기에 11.4%를 기록했다가 4분기에는 약 5.4%로 떨어질 것으로 관측했다.

보고서는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의 종식, 중국 경제 정책 정상화, 중국의 발전전략의 조정, 새로운 성장 모멘텀의 등장 등 4가지 요인이 내년 중국 경제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공산당 정책자문기구인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에서도 비슷한 전망을 내놓았다. 리우스진(劉世錦) 중앙위원회 경제위원회 부주임은 29일 열린 정협 경제개혁회의에서 “정상적인 상황이라면 내년에는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7~8% 이상을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리우 부주임은 “다만 경제가 고성장 궤도로 돌아갈 것이라 단언하기는 어렵다”면서 “기저효과의 영향이 이어지는 가운데 내년도 여전히 회복의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제학자들도 내년 중국의 GDP 성장률이 8% 이상을 기록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카오허핑(曹和平) 베이징대 경제학과 교수는 “내수 호조, 수출 회복과 더불어 기술혁신이 동반되는 신흥산업이 내년 경제에 더 많은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GDP 성장률이 8.4%에 이를 것으로 추측한다”고 밝혔다.

베이징사범대의 한 교수는 “세계가 아직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의 회복력이 두드러지고 있으며, 내년에 8% 이상의 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면서 “다만 아직은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한 고용 부문 리스크에 주의해야 할 단계”라고 진단했다.

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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