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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30 (토)

뉴욕시,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에도 공립학교 등교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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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7일부터 유치원, 초교부터 등교수업재개

뉴욕시 100만명 학생중 19만명이 등교할 듯

뉴시스

[ 뉴욕= AP/뉴시스]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이 올 2월 코로나19 대응책에 대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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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미국 뉴욕시가 최근 코로나19의 확산세가 더욱 치열해지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각급 공립학교의 대면수업을 재개, 일주일당 등교수업을 하는 학생들의 수를 대폭 늘리기로 했다고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이 29일(현지시간 ) 발표했다.

AP,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전국 최대의 학군을 가진 뉴욕시는 지금까지의 방침에서 유턴하면서 빌 더블라지오 시장이 발표했던 주요 학교의 폐쇄령을 2주일도 못되어서 뒤집고 등교수업을 허용하기로 했다.

일부 유치원과 초등학교들은 이번 주 부터 1주일간 준비를 거쳐서 12월 7일부터 개교한다고 더블라지오 시장은 밝혔다. 다른 학교들은 개교를 위한 준비기간이 더 길어질 전망이다.

학교교육 시스템 가운데 특수학교 학생들은 전 학년 대면수업을 12월 10일부터 재개한다고 시장은 발표했다. 중학교와 고등학교의 수업재개 방식은 아직도 준비를 하고 있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더블라지오 시장은 "우리는 학교를 (코로나19 감염으로부터) 안전하게 지켜낼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시장과 같은 민주당 소속인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도 뉴욕시장의 개교 계획이 올바른 방향이라며, 이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뉴욕시의 공립학교들은 지난 9월 학부모들의 동의하에 대면수업을 시작했지만 시내 코로나19 감염률이 치솟으면서 11월 19일에 다시 모든 학교가 문을 닫았었다.

당시 개교 중에는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두기가 의무화되었으며 학교 교실마다 코로나19 발생전인 25~30명에 훨씬 못미치는 일부 인원의 참석만 허용되었다.

뉴욕시의 등교수업이 재개 될 경우 총 100만명에 달하는 이 지역 학생들 가운데 1차로는 약 19만명만이 등교 대면수업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대다수 학생들은 학부모 재량으로 아이들의 등교수업과 원격 컴퓨터 수업 가운데에서 선택을 할 수 있다.

더블라지오 시장은 이번에 등교수업에 참가하는 학생들은 일주일에 5일 수업을 하게되며, 종전의 주당 1~3일에 비하면 거의 정상적인 등교수업일을 채우게 된다고 말했다.

등교학생들은 주기적으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아야 한다. 전에는 학교마다 한 달에 한 번 씩 교사와 학생들의 20%를 목표로 검사를 실시했지만 앞으로는 매주 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더블라지오 시장은 다만 쿠오모 주지사가 코로나19 적색지대로 지정한 지역의 학교에서는 주정부가 설정한 개교 및 검사기준에 따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의 교사노조 마이클 멀그루 회장은 이번 뉴욕시의 등교수업 재개에 대해서 노조는 검사가 제대로 실시된다는 조건으로 찬성한다고 말했다.

전국 교육행정 및 교장 협의회의 마크 카니자로 회장도 "학교 교장들 역시 어린이들이 되도록 많이 정기적인 등교수업을 하는 데에 찬성한다. 다만 개인 위생과 방역, 의료전문가들이 권하는 가이드라인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며 등교 재개에 찬성한다는 의견을 보냈다.

반면 학부모 단체가운데 " 뉴욕시학교개교지지" 모임 ( KeepNYCSchoolsOpen )은 뉴욕시의 개교결정을 환영하지만 "애초에 학교문을 닫아서는 안되는 거였다. 어쨌든 미흡하긴 하나 19만명의 아이들이 다음주 부터 학교로 돌아오는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14만5000명에 달하는 6~12학년의아이들에 대해서는 아무런 설명도 수업재개 날짜도 밝히지 않았다며 이들이 학교에 등교하는 날까지는 수업재개운동을 펼치겠다고는 입장이다.

뉴욕시의 코로나 감염률은 높지만 학교의 감염률은 학생과 교직원 16만명의 검사결과 확진자가 0.25%에 불과할 정도로 매우 낮다. 이를 근거로 학교 대면수업을 재개한 것이라고 더블리자오 시장의 대변인은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m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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