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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외인 투수 구성 마친 한화, 외인 타자도 영입 임박[SS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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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한화 정민철 단장. 제공 | 한화이글스



[스포츠서울 서장원기자] 일찌감치 내년 시즌 외국인 투수 구성을 마친 한화가 나머지 조각인 외국인 타자 영입에도 근접했다.

한화는 지난 29일 외국인 투수 닉 킹엄과 라이언 카펜터를 영입했다. 총액 105만 달러라는 비교적 저렴한 금액을 투자해 두 명을 영입했다. 팔꿈치 수술 리스크가 있는 킹엄은 한화 국제팀이 미국으로 직접 날아가 킹엄의 재활과정을 지근거리에서 지켜봤고, 공을 던지는 것까지 확인한 뒤 몸상태에 이상이 없다고 판단해 영입에 이르렀다. 한화 정민철 단장은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님도 킹엄이 건강하기만 하면 좋은 퍼포먼스를 보일 투수라고 하셨다”면서 신임 감독과 상의하에 결정된 영입이라고 밝혔다.

직전 시즌 대만에서 뛴 카펜터에 대해서도 의문 부호가 붙었다. KBO리그보다 한 수 아래로 여겨지는 대만리그 소속으로 뛴 카펜터가 얼마나 경쟁력을 보여줄지에 대해 의문이었다. 정 단장은 “카펜터는 왼손 장신 투수다. 장신 투수는 주자가 있을 때 기민하게 움직이는 게 걱정인데, 지켜본 바로는 그런 문제도 크게 눈에띄지 않았다. 또 이닝당 볼넷 허용률이 적고 전문적인 선발 유형 투수라고 판단했다. 우리팀에 필요한 자원이라고 보고 영입했다”고 설명했다.

외국인 선수에게 허용된 3자리 중 2자리를 채운 한화는 이제 나머지 1자리만 남겨두고 있다. 당연히 새 외국인 타자가 채워야 할 자리다. 올해 한화는 장수 외국인 선수로 입지를 다지고 있던 제라드 호잉을 방출하고 대체 선수로 브랜든 반즈를 데려왔다. 하지만 반즈는 74경기에서 타율 0.265, 9홈런, 42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770에 그치며 한화가 원했던 퍼포먼스를 보여주지 못했고, 결국 한화는 반즈와 재계약을 포기하고 새 외국인 타자 물색에 나섰다.

외국인 투수와 마찬가지로 외국인 타자도 조만간 영입을 확정하고 발표를 할 것으로 보인다. 정 단장은 “(후보군이) 많이 압축됐다. 우리팀이 바라는 포지션은 반즈처럼 외야와 1루 수비가 가능한 선수인데 그동안 꾸준히 찾아왔다. 많이 압축해놓은 상황이라 세부적인 검토가 끝나면 영입을 확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르면 12월 안으로 한화의 2021시즌 외국인 선수 구성이 모두 마감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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