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0 (토)

바이든 백악관 대변인·공보국장도 모두 여성(종합)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부대변인·부공보국장도 여성

백인·흑인·라틴계 안배

[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미국 대통령과 부통령의 대변인을 포함한 백악관 공보 라인도 전부 여성으로 채워지게 됐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자신의 대변인과 공보국장은 물론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당선인의 대변인까지 모두 여성으로 임명한 것이다.


아시아경제

젠 사키 대변인 내정자


바이든 당선인은 29일(현지시간) 내년 1월 정부가 출범하면 자신의 입이 될 백악관 초대 대변인으로 인수팀의 젠 사키 선임고문을 지명했다. 백악관 공보국장에는 캠프 선대부본부장을 역임한 케이트 베딩필드가 결정됐다.


해리스 부통령의 대변인으로는 선거 캠프 수석 보좌관이었던 사이먼 샌더스가 발탁됐으며 애슐리 에티엔이 부통령실 공보국장을, 버락 오바마 행정부 당시 바이든 부통령의 대변인이었던 엘리자베스 알렉산더는 영부인인 질 바이든의 공보국장을 맡게 됐다.


여성 공보라인은 이게 끝이 아니다. 대변인과 공보국장을 지원할 부대변인과 부공보국장 역시 모두 여성이다. 캠프 선임 보좌관을 지낸 카린 장 피에르가 부통령의 부대변인을 맡고 척 슈머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의 히스패닉 미디어 담당관을 지낸 필리 토바가 부공보국장을 맡는다.


바이든 당선인은 이번 인선에 대해 "전부 여성으로 구성된 최초의 백악관 선임 대변인팀"이라면서 "이들은 자격을 갖췄으며 경험이 있다. 자신의 업무에 다양한 시각과 함께 이 나라를 더욱 잘 재건하기 위한 공동 책무를 질 것"이라고 말했다. 인수팀도 "역사상 처음으로 백악관 대변인실의 핵심 책임자들이 여성들로 채워지게 됐다"며 의미를 부여했다.


이번 인선은 모두 여성이지만 인종은 다양하다. 이날 임명된 7명의 인사 가운데 백인은 4명, 흑인 2명, 라틴계 1명이었다. 대통령 공보국장과 대변인은 백인 여성이지만 부대변인은 흑인을, 부공보국장에는 라틴계 인사를 배치했다. 해리스 부통령 당선인의 대변인은 흑인으로, 공보국장은 백인으로 한 것도 다양성을 반영한 조치로 해석된다.


사키 대변인 내정자는 "이번 백악관 대변인실 책임자들은 모두 여성이면서 역사상 가장 다양하게 구성됐다. 모두 치열한 경쟁을 이겨내고 이 자리에 온 뛰어난 이들이다. 아울러 6명의 아이들의 어머니이기도 하다"고 소개했다.



뉴욕=백종민 특파원 cinqange@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