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
보이그룹 업텐션 멤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업텐션이 지난 주말 음악방송에 출연한 사실이 확인되면서, 같은 방송에 출연한 가수들도 잇달아 코로나19 검사를 받기로 했다.

지난달 제22회 정동문화축제 ‘정동, 걷고 물들이고 탐닉하다’에서 23일 오후 ‘정동 랜선 콘서트’에서 보이그룹 업텐션이 공연하고 있다. 이상훈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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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속사 티오피미디어는 업텐션 멤버 비토가 30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 티오피미디어는 “비토 군은 지난 29일 스케줄 종료 후 확진자와 밀접 접촉자임을 통보받아 검사를 받았고, 30일(오늘) 오전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비토 군과 동선이 겹치거나 접촉이 있었던 소속 아티스트 및 스태프, 직원들은 코로나 검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본사는 보건당국의 방침에 따라 방역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했다. 확진 판정 이후 업텐션은 스케줄을 전면 취소한 상태다.

업텐션은 지난 28일 MBC ‘쇼! 음악중심’과 29일 SBS ‘인기가요’ 등 음악방송에 잇달아 출연했다. 방송사들은 해당 방송 스태프들과 출연자들의 동선을 파악하고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SBS 관계자는 통화에서 “이날 오전 제작진과 출연자, 스태프들에게 사실통보 받았고. CCTV 동선 및 밀접접촉자를 파악중”이라며 “다음주 생방송 일정은 검사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MBC 관계자도 “(비토의) 동선파악 후 방역을 완료했다. 밀접접촉자들에 대해 선별검사를 권유하고 재택 근무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했다.

업텐션과 같은 방송에 출연한 가수들도 선제적 차원에서 코로나19검사를 받기로 결정했다. SM엔터테인먼트 소속 NCT와 에스파, 큐브엔터테인먼트 소속 비투비포유, ‘쇼! 음악중심’ MC로 활약 중인 아이즈원 김민주를 비롯해 씨엔블루, 스테이씨, 나띠, 노라조, 우아, 블링블링, 드리핀, SF9 찬희, 몬스타엑스 민혁 등이 검사를 앞두고 있다.

티오피미디어는 음악방송 출연과 관련, “확진자와 밀접 접촉자임을 인지하지 못한 상태로 방송활동을 진행하게 되어 방송 관계자 및 관련 스태프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심윤지 기자 sharps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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