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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홍진영, ‘미우새’ 사실상 하차...‘논문 표절 의혹’ 후폭풍[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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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다겸 기자]

논문 표절 의혹에 휩싸인 가수 홍진영이 고정 출연해온 ‘미운 우리 새끼’에서 사실상 하차했다.

지난 29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홍진영의 분량이 사라졌다. 특히 모벤져스 일원으로 함께했던 홍진영의 어머니도 스튜디오에 등장하지 않아 프로그램에서 하차한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왔다.

이와 관련 SBS 관계자는 30일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에 “최근 이슈와 관련 '미우새'에서 홍진영 아이템을 다루지 않기 때문에 홍진영 어머니도 당분간 녹화에 참여하지 않는다”라고 설명했다.

SBS 측이 ‘하차’라는 단어를 직접적으로 쓰지는 않았지만, 홍진영이 논문 표절 논란에 휩싸인 뒤 시청자들의 하차 요구가 빗발치는 등의 상황을 고려해 봤을 때 사실상 하차한 것으로 봐도 무방하다.

홍진영은 지난 2009년 ‘한류를 통한 문화콘텐츠 산업 동향에 관한 연구’라는 논문으로 조선대 무역학과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으며 2012년에는 박사학위를 받았다. 하지만 표절 심의 사이트 ‘카피킬러’ 검사 결과 홍진영의 논문이 표절률 74%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져 논문 표절 논란에 휩싸였다.

홍진영 측은 해당 논란이 불거진 직후 “표절이 아닌 인용이다”라고 해명했다가 조선대 전 교수의 양심선언이 나오자 입장을 바꿔 고개를 숙였다.

홍진영은 SNS를 통해 “당시 관례로 여겨졌던 것들이 지금에 와서 단지 몇%라는 수치로 판가름되니 제가 어떤 말을 해도 변명으로 보일 수밖에 없어 답답하고 속상할 뿐”이라면서도 “이유 불문하고 이런 논란에 휘말린 제 모습을 보니 한없이 슬프다. 저는 석사 및 박사 학위를 반납하겠다. 그게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인 것 같다”라고 했다.

해당 의혹이 사회적으로 파문을 일으키자, 조선대 대학원위원회는 지난 13일 회의를 열고 대학연구윤리원 산하 연구진실성위원회에 홍진영의 석사 논문이 표절에 해당하는지 조사할 것을 요청했다.

조선대 민영돈 총장 역시 이번 사안을 엄중하게 보고 있다고. 민 총장은 홍진영의 논문 표절 의혹에 대해 "최대한 신속하고 엄중하고 단호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선대는 석사 논문 표절이 확인되면 홍진영의 석·박사 학위 취소를 결정할 예정이다. 특히 논문 표절 의혹뿐 아니라 대학원 재학 당시 출결이 불량했다는 의혹도 제기된 만큼 출결부까지 샅샅이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홍진영은 지난 2일 디지털 싱글 앨범 ‘안돼요(Never Ever)’를 발매하고 컴백 활동에 나섰으나, 논문 표절 의혹에 휩싸이면서 모든 활동이 중단된 상태다.

trdk0114@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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