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택 나선 전두환, 북적이는 인파에 손 흔들기도
비난하는 시위자에게 반말로 호통치기도
경찰, 골목 곳곳 경계 강화…시위대 충돌은 없어
일부 시민 법원 진입 시도…구속 촉구 퍼포먼스도
[앵커]
1심 선고를 앞두고 아침 일찍 집을 나선 전두환 씨는 집 앞에 몰린 사람들을 보고는 지지자들로 착각해 손을 흔들기도 했습니다.
자신을 비난하는 시민들에게는 말조심하라고 호통치며 여전히 뻔뻔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박희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1심 선고를 앞둔 이른 새벽, 전두환 씨 자택 앞이 시위자들로 시끄럽습니다.
전 씨를 중형에 처하라며 목소리를 높입니다.
"거짓말쟁이 전두환, 사자명예훼손죄로 법정 구속하라!"
어수선한 가운데 오전 8시 반쯤 대문이 열리고 마스크에 중절모를 쓴 전두환 씨가 나옵니다.
북적이는 인파를 보고는 지지자들로 착각했는지 손을 흔듭니다.
그러다 이내 자신을 비난하는 목소리를 듣고는 호통을 칩니다.
[전두환 : (전두환 대국민 사과해라, 이놈아) 말조심해. 이놈아!"
여전히 뻔뻔한 모습의 전 씨.
부인 이순자 씨와 함께 자신의 승용차에 올라타고는 바로 법원으로 향했습니다.
경찰이 골목 곳곳에서부터 경계를 강화해 시위대와의 충돌은 없었습니다.
4시간가량 흘러 광주지방법원에 도착한 전 씨, 미리 투입된 경찰 수십 명 사이로 말없이 법원으로 입장했습니다.
법원 밖은 시끄러웠습니다.
전 씨를 비판하는 시민들이 몰려와 구속을 촉구하는 퍼포먼스를 벌였고,
"광주시민 학살한 전두환을 처벌하라!"
일부는 통제를 뚫고 법원으로 진입하려다 제지당하기도 했습니다.
전 씨의 자택과 법원 앞은 종일 긴장감이 감돌았습니다.
YTN 박희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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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심 선고를 앞두고 아침 일찍 집을 나선 전두환 씨는 집 앞에 몰린 사람들을 보고는 지지자들로 착각해 손을 흔들기도 했습니다.
자신을 비난하는 시민들에게는 말조심하라고 호통치며 여전히 뻔뻔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박희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1심 선고를 앞둔 이른 새벽, 전두환 씨 자택 앞이 시위자들로 시끄럽습니다.
전 씨를 중형에 처하라며 목소리를 높입니다.
"거짓말쟁이 전두환, 사자명예훼손죄로 법정 구속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