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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강경화 "美 바이든 정부와 동맹, 한반도 문제 진전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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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6곳 재외공관장 회의 30일 화상으로 개회식

강경화, 인권·기후 '바이든 맞춤형' 키워드 강조

중앙일보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30일 저녁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2020년도 재외공관장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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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30일 재외공관장 회의 개회식에서 “(미국의 조)바이든 신(新) 행정부와 전략적 소통을 강화해 한미동맹 발전과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의 진전을 위해 노력해달라”고 밝혔다.

매년 전세계 186곳 대사·총영사들이 귀임해 진행되는 전(全) 재외공관장 회의는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이날 화상으로 진행됐다.

강 장관은 개회식 모두발언의 4강 외교 정책을 설명하며 조만간 출범하는 미국의 바이든 정부 맞춤형 발언을 쏟아냈다. 강 장관은 “(한미동맹은)가치 동맹으로서 민주주의와 평화, 인권, 국제연대와 다자협력 등 공동의 가치 실현을 위해 미국과 더욱 긴밀히 협력해 갈 것”이라며 “특히 당면한 현안인 코로나19 극복과 기후위기 대응에 있어 한미 간 파트너십을 강화해 나가야한다”고 했다.

강 장관이 한미 관계에서 인권, 국제·다자협력을 강조한 건 바이든 정부에 대한 ‘코드 맞추기’로 풀이된다. ‘코로나19와 기후위기 대응’에 있어 한국의 역할을 언급한 것도,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 후 최우선 국정과제로 코로나19 대응, 파리기후변화협약 복귀를 꼽은 것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해석된다.

강 장관은 대북정책과 관련해선 “현재 남북·북미 간 대화의 교착 상태가 지속되고 있고 북한은 코로나19로 국경을 봉쇄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도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진전에 대한 정부의 의지와 노력을 주재국에 적극 설명해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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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30일 저녁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2020년도 재외공관장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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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장관은 지난 25~27일 왕이(王毅)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의 방한을 언급하며 중국과 고위급 교류를 지속해 나가겠다는 점도 언급했다.

뉴질랜드 대사관의 성추문 사건 등 대사관·총영사관의 비위 사건이 잇따르면서 “공관장을 포함한 모든 직원들이 각별한 경각심을 갖고 언행에 주의해 달라”는 당부도 있었다.

포스트코로나 시대 외교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공관장 회의는 30일부터 내달 2일까지 사흘 간 개최된다.

이유정 기자 uu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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