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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의 입’ 7명 모두 여성…경제팀도 여초·다인종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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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대변인에 41세 사키 임명

“최초의 전원 여성 공보팀 뿌듯”

오바마 정부 출신 3040 대거 약진

재무부 부장관엔 흑인 이민자 내정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대통령의 ‘입’ 역할을 맡을 백악관 대변인에 젠 사키(41) 전 백악관 공보국장을 임명하는 등 공보·홍보팀 고위직 7명을 모두 여성으로 인선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전원 여성으로 구성된 최초의 백악관 고위 공보팀을 발표하게 돼 자랑스럽다”면서 “이 팀은 미국 국민을 백악관으로 연결하는 엄청난 책임을 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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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공보참모 우먼파워 7인. 그래픽=김영옥 기자 yesok@joongang.co.kr


이번 인사에서도 오바마 행정부 때 인사들이 대거 약진했다. 사키 대변인 지명자는 오바마 행정부 초기 백악관 부대변인과 공보부국장을 역임한 뒤 존 케리 국무장관 시절 국무부 대변인을 지냈다. 그는 2004년부터 연속 세 차례 미국 대선에서 민주당 캠프의 메시지 전달역을 맡으며 후보들과 함께 현장을 뛰기도 했다. 바이든 인수위 합류 전에는 워싱턴 싱크탱크인 카네기 국제평화재단에서 커뮤니케이션과 전략 담당 부사장을 지냈다.

백악관 공보국장에는 케이트 베딩필드(38) 바이든 대선 캠프 선대부(副)본부장 겸 공보국장이 임명됐다. 그는 오바마 행정부 때 바이든 부통령 공보국장과 백악관 미디어 담당 부국장 등을 지냈다. 직전에는 의회에서 민주당 후보들의 선거 캠프에서 홍보 업무를 맡았고, 정치권 입문 전에는 미국영화협회 수석대변인으로 일하기도 했다.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당선인의 수석대변인 겸 선임 고문에는 시몬 샌더스(30) 선거 캠프 선임 고문이, 공보국장에는 애슐리 에티엔(42) 전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 공보국장 겸 선임 고문이 낙점됐다. 샌더스는 당초 백악관 대변인으로도 거론됐는데, 그렇게 됐다면 최초의 흑인 여성 백악관 대변인이란 기록도 가능했다. 지난 3월 민주당 당내 경선 때 바이든 후보가 로스앤젤레스(LA)에서 유세 중 시위대가 무대 위로 난입하자 온몸으로 막아 바이든 후보를 보호한 일화로 유명하다.

퍼스트 레이디 질 바이든의 공보국장으로는 오바마 행정부 당시 바이든 부통령의 대변인을 지낸 엘리자베스 알렉산더가 지명됐다. 바이든 상원의원 시절 공보국장을 맡아 인연이 깊다.

이 밖에 백악관 수석 부대변인에는 흑인 여성 카린 장피엘(43) 전 백악관 지역정치국장이, 백악관 공보부(副)국장에는 필리 토바 대선 캠프 진영 간 연대 담당 공보국장이 각각 임명됐다. 토바 지명자는 라틴계 여성이며 성 소수자다.

바이든 행정부의 경제팀 윤곽도 드러났다. 역시 ▶여성 ▶인종 다양성 ▶젊은 피가 키워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재무부 부장관에는 나이지리아 이민자인 1981년생 아데왈레 아데예모가 내정됐다. 재닛 옐런 전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장은 첫 여성 재무장관, 아데예모는 첫 유색인종 부장관이 될 전망이다. ‘월리’라는 애칭으로도 불리는 아데예모는 오바마 백악관에서 국제경제담당 안보 부보좌관을 지냈다.

뉴욕타임스(NYT)는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에는 42세인 브라이언 디즈가 유력하다고 보도했다. 30대 초반에 오바마 행정부에서 이미 NEC 부위원장과 백악관 예산관리국(OMB) 부국장을 지냈다. WSJ는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CEA) 위원장은 흑인 여성인 세실리아 루즈(57) 프린스턴대 경제학 교수에게 돌아갈 것으로 보도했다. 두 사람 모두 2008년 불거진 리먼 브러더스 사태발 경제위기를 봉합하는 데 핵심적 역할을 했다.

워싱턴=박현영 특파원, 서울=전수진 기자 hypar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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