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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윤빛가람 ‘역전의 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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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L 조별예선 5차전

2차전 이어 이번에도 해결사

FC도쿄 상대 막판 2-1 역전

4승1무… 울산 16강 진출 확정

FC서울, 베이징 궈안에 패배

세계일보

울산 미드필더 윤빛가람이 30일 카타르 도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FC 도쿄와의 2020 ACL F조 조별리그 5차전에서 득점에 성공한 뒤 주먹을 불끈 쥐며 환호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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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몇년간 프로축구 K리그 울산 현대는 ‘뒷심이 약한 팀’이라는 인상을 떨쳐내지 못했다. 리그 정상급 라인업을 바탕으로 시즌 초반 선두권을 위협하다가도 시즌 막바지에 중요 경기를 잡아내지 못하며 우승 문턱에서 무너지는 모습을 보여 왔기 때문이다. 이는 단일 경기에서도 마찬가지여서 앞선 경기에서 승기를 굳히지 못하고 역전당하는 모습을 수차례 보여줬다.

이런 울산이 2020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에서 사뭇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앞선 경기는 굳히기를 하고, 뒤진 경기는 역전을 해낸다. 달라진 울산의 면모는 30일 카타르 도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FC 도쿄와의 F조 조별리그 5차전에서도 또 한번 만날 수 있었다. 이날 울산은 경기 시작 1분 만에 수비진의 실수로 나가이 켄스케에게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무너지지 않고 경기의 주도권을 잡아냈고, 끝내 2-1로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 24일 퍼스 글로리(호주)와의 조별리그 3차전에서 후반 막판 연속골로 극적인 승리를 거둔 데 이어 조별리그 두 번째 역전극이다.

지난 21일 상하이 선화와의 조별리그 2차전에서 멀티골로 팀의 3-1 승리를 이끈 미드필더 윤빛가람(30)이 이날도 승리의 주역이 됐다. 그는 0-1로 뒤진 전반 43분 페널티 박스 외곽에서 얻어낸 프리킥 찬스에서 키커로 나서 그림 같은 프리킥 동점골을 터뜨렸다.

동점골로 승리의 확신을 얻은 울산은 후반 25분 김태환(31), 비욘 존슨(29), 후반 38분 원두재(23)를 투입해 공세를 강화했다. 이중 김태환과 원두재는 지난 11월 A매치기간에 국가대표팀에 합류했다 대표팀 내 대규모 코로나19 확산으로 그동안 전력에서 배제됐던 자원들이다. 핵심 멤버들이 마침내 그라운드에 나서며 울산은 더욱 단단해졌고, 결국 후반 막판 결승골을 만들어냈다. 후반 39분 윤빛가람이 수비를 제친 뒤 강력한 슈팅을 날렸고, 공이 골망 안으로 빨려들어갔다.

이날 승리로 울산은 4승1무(승점 13점)를 기록하며 상하이 선화와의 남은 6차전 결과와 관계없이 F조 1위로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특히, 경기를 거듭할수록 정신적, 육체적으로 탄탄한 모습을 선보여 팬들의 기대를 한층 키웠다.

한편, 같은 시간 야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E조 조별리그 5차전에서는 FC서울이 베이징 궈안(중국)에게 1-3으로 패배했다. FC서울은 2승3패(승점 6점)가 됐음에도 조 2위를 유지를 유지했지만, 멜버른 빅토리(호주)와의 마지막 6차전을 부담 속에서 나설 수 밖에 없게 됐다.

서필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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