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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덕도 신공항? 사천에도 신공항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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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여수 등 영호남 9개 시·군 “제2 관문공항, 남중권도 검토”

김해 신공항이 백지화되고 정부·여당이 부산 가덕도 신공항을 추진하자, 남해안 지역에서는 경남 사천에 ‘남중권 신공항’을 새로 만들자는 요구가 나왔다. 경남 사천 구암리에는 ‘사천 공항’이 이미 있다. 이와 별개로 사천시 서포면에 ’24시간 관문 공항'을 짓자는 것이다.

국민의힘 하영제(경남 사천·남해·하동) 의원은 3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현미 국토부 장관에게 “남해안남중권발전협의회에서 지난 15일 정세균 국무총리에게 제2 관문 공항 후보지로 남중권도 검토해야 한다고 건의했다”며 “특정 지역을 미리 예단해서 국가 백년대계 사업을 하지 말라”고 했다. 하 의원은 통화에서 “동남권 신공항을 반대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선거를 앞두고 공항을 정치에 이용하지 말고, 원점에서 남중권 신공항을 검토해달라는 취지”라고 했다.

남해안남중권발전협의회는 경남 진주시·사천시·남해군·하동군, 전남 여수시·순천시·광양시·고흥군·보성군 등 영·호남 9개 지역이 속해있다. 이들은 “남중권은 영·호남 등 대전 이남 권역 반경 2시간 이내 지역의 2330만명을 수용할 수 있어 관문 공항의 최적지”라며 “사천시 서포면은 항공기 이·착륙 시 안전성과 공항 건설 시 천문학적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지형적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했다.

앞서 정부는 2016년 프랑스 전문 기관에 의뢰해 ‘김해 신공항’으로 결정했다가, 4년 만에 이를 백지화했다. 그러자 부산 지역 여야 의원들은 ‘가덕도 신공항’을 추진하겠다며 특별법을 발의했다. 내년 4월 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의식했다는 해석이 나왔다. 정치권에선 “정부가 난데없는 신공항 백지화로 지역 갈등을 들쑤시고 있다”는 비판이 나왔다.

[이슬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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