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장관에 옐런 지명한데 이어 예산관리국장 등도 여성 유력
재닛 옐런 전 연준의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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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구성할 경제팀의 주요 포스트 상당 부분도 여성 등 소수파가 차지한다. 바이든 당선인은 재닛 옐런(74) 전 연방준비제도 의장을 미 사상 최초의 여성 재무장관 후보로 지명했고, 백악관 예산관리국(OMB)과 대통령 직속 경제자문위원회(CEA) 위원장에도 여성을 기용키로 했다. 바이든 인수위원회는 30일(현지 시각) 새 경제팀 인선을 발표했다.
미 정부 예산 배정·운용을 조율하는 OMB 국장에 인도계 여성인 니라 탠든(50) 미국진보센터 의장이 지명됐다. 미국진보센터는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의제를 뒷받침했던 싱크탱크다. OMB 국장에 유색인종 여성이 앉는 것은 처음이다.
CEA 위원장엔 흑인 여성인 세실리아 라우스(57) 프린스턴대 교수가 지명됐다. 라우스는 실업난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의 강력한 역할을 주장하는 진보적 노동경제학자로, 이 직책에 처음 앉는 흑인 여성이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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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부 부장관 지명자에는 오바마 정부 때 국가안보회의(NSC) 국제경제 담당 부보좌관을 지낸 나이지리아 출신 월리 아데예모(39)가 이름을 올렸다. 오바마 재단 회장을 지낸 대표적 ‘오바마 사람'이다. 옐런과 아데예모가 인준되면, 바이드노믹스를 이끌어갈 재무부는 ‘첫 여성 장관에 첫 흑인 부장관’ 시대를 맞게 된다.
재무 부장관 내정자 월리 아데예모 |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으로는 경제학자인 브라이언 디스(42)가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바마 정부 때 NEC 부위원장, 기후변화 특별고문 등을 지낸 진보 성향이다. 다만 NEC 위원장으로 교직원퇴직연금기금 최고 경영자이자 흑인 남성인 로저 퍼거슨이 경합 중이어서 인사 확정이 미뤄질 수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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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정시행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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