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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30 (토)

'혼조' 서바이벌3쿠션.. 최성원-최완영 '생존' 이충복-김행직 '아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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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사진]파이브앤식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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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강필주 기자] 절반의 일정을 끝낸 서바이벌 3쿠션은 한마디로 '혼조'였다. 시드를 받은 선수 중 절반만 살아남았고 나머지 절반은 새얼굴이 등장했다. 예측할 수 없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1일 일산 MBC드림센터에서 끝난 '코리아 당구 그랑프리' 32강 둘째날에는 3조와 4조가 경기를 펼쳤다. 3조에서는 시드를 받은 최성원과 조치연이 속해 있어 김정섭, 정승일과 무난하게 밀어내리라 봤다.

뚜껑이 열리자 양상은 예상과 달랐다. 예선을 3위로 통과했던 '다크호스' 김정섭이 전반부터 질주하더니 후반 하이런 9를 기록하는 등 무서운 기세로 선두에 올랐다.

'3쿠션 간판' 최성원은 2위에 올랐다. 하지만 후반 들어 5연속 무득점에 그치는 등 힘겨운 모습을 보였다. 2회 UMB 서바이벌 3쿠션 마스터스에서 결승 무대까지 밟았던 조치연은 탈락의 고배를 들었다.

4조는 최완영, 윤성하, 하민욱, 전기원으로 이뤄졌다. 최완영과 윤성하가 1, 2위를 기록해 1~4조 중 유일하게 시드권자가 모두 생존에 성공했다. 최완영은 세계 3쿠션월드컵에서 8강에 2차례 올랐고 윤성하는 대회 최고령이지만 풍부한 경험을 지녔다.

특히 최근 모친상을 당한 데 이어 오른 손목 건초염을 안고 있는 윤성하는 하민욱과 41-41로 비긴 후 두 차례 승부치기를 거치면서 기사회생했다. 포켓볼 종목을 병행하고 있는 하민욱은 두 번째 승부치기에서 초구를 놓치고 말았다.

30일 끝난 1, 2조에서는 상위 시드자들이 대거 탈락, 충격이 컸다. 1조에 있던 우승 후보 중 한 명으로 꼽혔던 이충복과 국토정중앙배 공동 3위 이정희가 지난해 선수 등록을 마친 신예 유윤현, 이번 대회 최연소 전인혁에게 밀렸다.

2조에서는 국내 첫 3쿠션월드컵 3회 우승자 김행직과 12년차 박수영이 탈락해 충격을 안겼다. 이들을 제치고 16강에 오른 이는 이번 대회 방송해설자 김현석과 전남을 대표하는 강자 최호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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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흘간 펼쳐지는 32강 8경기 중 4경기를 소화한 현재 시드를 받은 상위 랭커 9명 중 3명만 생존했다. 그만큼 16강전은 새로운 얼굴의 등장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1일에는 5, 6조가 경기를 펼치고 2일에는 마지막 7, 8조가 나선다.

5조에는 안지훈, 김동룡, 박현규, 김상춘, 6조에는 김준태, 황봉주, 이범열, 김갑세가 속해 있다. 7조에는 허정한, 서창훈, 정해창, 김광현, 8조는 차명종, 김동훈, 강자인, 김휘동이 등장을 예고한 상태다.

총상금 약 2억 9000만 원이 걸린 이번 대회는 서바이벌 3쿠션을 비롯해 남녀 개인전, 남자 슛아웃 팀 쿠션, 여자 포켓볼 등 매주 다른 경기로 진행된다. 3개월 동안 펼쳐지는 이번 대회는 당구 미디어 전문 기업 파이브앤식스(대표 오성규)가 MBC 스포츠플러스와 손잡고 선보였으며 약 2억 9000만 원의 상금이 걸려 있다. 전 경기는 생방송으로 진행되며 MBC 스포츠플러스, 유튜브, 아프리카 TV를 통해 시청할 수 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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