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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소비자가 만족하는 골프장 선택 기준은 '가성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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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처음으로 소비자 만족 골프장에 뽑힌 크리스탈밸리 컨트리클럽 전경.
[크리스탈밸리 CC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골프장 예약 전문 사이트 엑스골프는 매년 소비자 만족 골프장 10개를 뽑는다.

올해가 7회째인 '소비자 만족 1대 골프장'은 83만 명이 작성한 23만 건의 골프장 라운드 후기를 기초 자료로 삼아 10점 만점에 9점 이상 받아야 후보에 오른다.

후보 골프장 18곳을 대상으로 소비자 패널이 직접 가서 라운드한 뒤 매긴 점수에 1차 평가를 합산해 10곳을 선정했다.

평가 항목은 코스 관리, 캐디 서비스, 식음 및 부대 시설과 직원 서비스, 그리고 가격 만족도 등 4가지다.

한마디로 코스 관리와 서비스가 뛰어나면서 가격이 적당해야 소비자의 마음을 산다는 얘기다.

요즘 코스 관리와 서비스는 엉망이면서 요금만 잔뜩 올리는 통에 소비자들의 원성을 듣는 상당수 골프장과는 달라야 한다는 뜻이기도 하다.

이렇게 해서 올해는 문경(경북 문경), 사우스스프링스(경기 이천), 서원힐스(경기 파주), 솔모로(경기 여주), 신라(경기 여주), 크리스탈밸리(경기 가평), 클럽 모우(강원 홍천), 태광(경기 용인), 파인힐스(전남 순천), 푸른솔(경기 포천, 이상 가나다순)이 뽑혔다.

엑스골프 평가단이 매긴 순위에서 1∼4위는 문경, 클럽모우, 사우스스프링스, 서원힐스 등 대중 골프장이 휩쓸었다.

대중 골프장이지만 코스 관리와 직원 서비스가 뛰어난 곳이다. 대중 골프장이니만큼 가격 만족도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서원힐스는 6번, 사우스스프링스는 5번이나 선발됐다.

눈에 띄는 것은 명문 회원제 골프장인 크리스탈밸리가 5위에 올랐다는 사실이다. 크리스탈밸리는 '소비자 만족 10대 골프장'에 처음 뽑혔다.

크리스탈밸리는 코스 관리와 서비스, 가격 만족도에서 고루 높은 점수를 받았다. 회원뿐 아니라 비회원이라도 서비스와 가격에 모두 만족했다는 뜻이다.

올해 초부터 6개월 동안 코스와 시설을 대대적으로 고치고, 관리 상태를 개선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6위에 오른 파인힐스는 수도권에서 가장 멀다는 지리적 불리함에도 소비자들의 마음을 끌었다는 게 주목된다.

코스 관리 부문 점수에서 3위를 차지했고, 가격 만족도는 공동 2위다.

kh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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