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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노무현 울고 있다'는 주호영에 "후안무치 극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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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대한민국 공화정 위기…文 대통령 가고자 하는 길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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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지난 10월20일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미소를 짓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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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허미담 기자]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현 정부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출범 추진 등을 놓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울고 계신다'고 말한 데 대해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지난달 30일 "후안무치의 극치"라고 비판했다.


이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주 원내대표께서 문 대통령을 향해 '공수처법을 개정해 공수처장을 자기 사람으로 앉히고 면책특권을 완성하려 한다'며 비난을 넘어 음해 발언을 서슴지 않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더욱 말문이 막히는 것은 '검찰 수사 담담히 받아들였던 노 전 대통령이 울고 계신다'며 다그친 것"이라며 "도무지 보고도 믿기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이는 돌아가신 노 전 대통령에 대한 명예훼손이자, 대통령님을 지켜드리고자 했던 국민들 모두에 대한 모독이 아닐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 그는 "지금으로부터 16년 전, 당시 한나라당 의원들이 '환생경제'라는 연극으로 노 전 대통령을 얼마나 추잡스럽고 비열하게 희롱했냐"며 "이를 본 국민들은 또 얼마나 분노했겠는가. 주 대표께서 맡았던 그 역할이 누구냐. 어찌 이제는 고인의 뜻까지 왜곡하며 모욕하시려는 거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2004년 노무현 정부 때 야당인 당시 한나라당은 정치 풍자 연극을 선보이며 노 전 대통령을 술에 찌들어 사는 아버지 '노가리'로 묘사한 바 있다. 당시 주 원내대표는 대통령을 패러디한 주인공 '노가리' 역을 맡았다.


이 지사는 이를 두고 "아무리 정치인의 입이 가볍다고는 하나, 후안무치의 극치가 아닐 수 없다. 부디 국민들께 부끄러운 줄 알아라"며 "국민들은 과거를 잊고 부끄러움을 모르는 정치에 울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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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지난달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화상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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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주 원내대표는 지난달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금 대한민국 공화정이 위기에 처해 있다. '어떤 경우에도 우리는 법의 처벌을 받지 않겠다'며 칼춤을 추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 대국민 선전전을 다시 시작한 조국 전 법무부 장관, 국회 의석 180석을 장악한 민주당 사람들이 공공연하게 드러내는 목적은 윤석열 축출, 검찰 무력화"라고 꼬집었다.


그는 "이 정권 사람들 얼굴에 요즈음 회심의 미소가 어린다"며 "이 정권 사람들에 대한 면책특권이 완성되는 순간, 대한민국의 공화정은 무너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주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을 향해 "한 번 더 생각해달라. 그게 당신이 가고자 하는 길이냐. 김영삼·김대중 전 대통령이, 검찰 수사 담담히 받아들였던 노 전 대통령이 울고 계신다"고 했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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