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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숙 "김현미, 각자 좋아하는 빵 다른데 신도시 빵집으로 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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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왼쪽)은 1일, '빵'을 비유해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의 부동산 대책 문제점을 조목조목 지적했다.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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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저는 임차인입니다'라는 연설로 전세대란 도래를 앞서 경고했던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이 "아파트가 빵이라면~"이라고 한 김현미 국토부 장관에게 '빵'을 앞에 놓고 부동산 교육을 실시했다.

윤 의원은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현미 장관 말은 '아파트는 빵과 달리 공사기간이 길기 때문에 본인의 역할이 제한적'이라는 뜻이겠지만, 오히려 그렇기 때문에 더 정부정책이 체계적이어야 하고 국민들의 신뢰를 받아야 한다"며 "이 점을 줄곧 망각하고 있는 듯해 안타깝다"고 김 장관을 자신의 책상앞으로 불렀다.

◇ 윤희숙 "언제나 좋은 빵 살 수 있다면 왜 아침부터 줄을 서겠는가"

윤 의원은 "설사 아파트가 빵이라 하더라도 시장원리는 비슷하게 작동하기 때문에 지금의 정부방향이 시정돼야 할 필요성을 가리지는 않는다"며 빵 교육을 시작했다.

그는 "요즘 잘 나가는 빵집으로 사람들이 아침부터 몰려 빵값까지 올린다면 원인을 없애야 한다"면서 "인기있는 빵집에 오후에 가도 신선한 빵이 있다면 아침부터 빵집 앞에서 아우성칠 필요가 없다"고 했다.

◇ 윤희숙 "좋아하는 빵 먹겠다는데, 신도시 빵집 많이 지을테니 가라?…정부가 빵맛까지 교육"

따라서 윤 의원은 "목 좋은 도심에 빵집 내겠다는 사람, 새로 빵집 인테리어 바꾸고 기계도 바꿔 신세대가 좋아하는 빵을 만들겠다는 사람을 막지 마라"고 요구했다.

또 "각자 좋아하는 빵이 다른데 신도시에 빵집 많이 지으니 안심하라고 우기지도 말라"고 했다. 내가 좋아하는 빵(아파트)를 고르는 것을 억지로 막을 경우 다른 부작용이 생길 수 밖에 없다는 말이다.

이어 윤 의원은 "정부가 풀빵기계로 찍어낸 레트로빵을 들이밀며 '어른과 어울려 먹는 재미'를 느껴야 한다고 강요하는 건 정말 나쁘다"며 "어떤 빵맛을 좋아해야 하는지 정부가 국민을 가르칠 문제는 아니다"라고 아파트만 고집하지 말고 호텔 월세, 빌라 등 다주택 전세 등을 대책으로 내놓은 정부를 꼬집었다.

◇ 윤희숙 "땜질식 대책, 빵이 더 귀해진다 인식만 심어 줘…맛있고 다양한 빵 공급 믿음 줘야"

또 윤 의원은 "가장 미욱한 것은 빵이 귀하니 갖고 있는 빵도 다 내놓으라고 빵세금을 높게 물리는 것"이라며 정부가 종부세 인상 등으로 집값을 잡겠다는 방침을 비판했다.

윤 의원은 "맛난 빵이 앞으로는 흔해질 것이라 생각돼야 하는데, 이렇게 대책을 대책으로 자꾸 땜질하면 사람들은 앞으로 빵이 더 귀해지겠구나 생각하게 된다"며 "다양한 빵집이 목좋은 곳에 충분히 생길 것이라는 믿음을 국민에게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 겸 대책을 제시했다.

◇ 김현미 "아파트가 빵이라면 밤새~, 소유에 대해 사회적 책임을 져야"

정부는 전세대란 대책으로 지난 19일 다세대·연립 중심으로 11만4000가구의 공공임대 공급안을 내 놓았다. 이에 '전세난 해결을 위해선 다세대보다는 아파트 물량을 늘려야 한다. 재개발과 재건축 규제만 풀어도 공급 문제를 일부 해결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그러자 김현미 장관은 지난 3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아파트가 빵이라면 밤을 새워서라도 만들겠다"며 "아파트는 공사 기간이 많이 걸려 당장 마련하는 것은 어렵다"고 답했다.

더불어 "재건축 규제를 풀어서 물량을 확보하려면 최소 10년은 걸린다"며 이 역시 전세대란, 부동산값 급등을 막을 방안이 아니라고 물리쳤다.

김 장관은 종합부동산세에 대해 "소유한 것에 대한 일정 정도의 사회적 책임을 함께하는 것이 더불어 사는 사회가 아닌가 싶다"라며 공동체 의식을 강조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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