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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도 FA 참전? 정민철 단장 “우리도 검토 중…문 닫은 적 없다” [배지헌의 브러시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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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FA 시장 큰손이었던 한화, 최근 4년간은 외부 영입 ‘0’

-두산 출신 FA 쏟아져 나온 올해는 다를까…한화 “검토 중이다” 긍정 반응

-외국인 투수 2명 합계 105만 달러…“예산에 맞춰 고른 선수 아냐”

-“FA 영입 문 닫았던 적 없다, 정수빈 포함해 모든 선수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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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정민철 단장(사진=엠스플뉴스)



[엠스플뉴스]

“정수빈뿐만 아니라 FA 시장에 나온 선수를 모두 검토하고 있다. 한 번도 문을 닫았던 적은 없다.”

한화 이글스는 원래 FA 시장에서 유명한 큰손이었다. 2013시즌 뒤엔 정근우와 이용규를 동반 영입해 파란을 일으켰다. 이듬해엔 권혁, 배영수, 송은범을 한꺼번에 데려와 놀라움을 선사했다. 2015년엔 일본에서 돌아온 김태균과 초대형 계약을 맺었고, 마무리 정우람에게 한화 모자를 씌우며 시장을 주도했다.

하지만 2017년 이후 최근 4년간은 이렇다 할 외부 영입 없이 잠잠했다. 내부 FA 계약에만 치중하고 외부로는 눈을 돌리지 않았다. ‘육성’을 전면에 내세운 구단 기조도 한화가 외부 영입에서 손을 뗀 이유였다.

지난겨울에도 시장 개장 초기엔 FA 포수, 외야수 전준우 영입에 관심을 보였지만 2차 드래프트에서 이해창, 정진호를 얻은 뒤 시장에서 철수했다. 결국 한용덕 전 감독은 재임 기간 ‘FA 선물’을 하나도 받지 못한 채 계약 마지막 해 중도 사퇴했다.

-“허리띠 졸라매기 아냐…원하는 선수에 맞춰 몸값 설정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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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새 외국인 투수 킹엄(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올겨울은 어떨까. 현재까지 움직임을 놓고 일각에선 ‘한화가 올해도 외부 영입 없이 지나가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일단 한화는 국내 감독이 아닌 외국인 사령탑을 선택했다. 대부분 외국인 감독들은 구단이 구성한 선수단 전력에 맞춰 팀을 운영하는 걸 당연하게 여긴다. 구단에 이거 사달라, 저거 사달라 요구하지 않는 경향이 강하다. 국내 감독이 부임하면 흔히 얘기가 나오는 ‘FA 선물’이 외국인 감독에는 해당하지 않는다.

또 하나. 한화는 새 외국인 투수로 닉 킹엄과 라이언 카펜터를 영입했다. 두 선수의 몸값 합계는 105만 달러. 다른 구단이 외국인 선수 1명을 데려올 돈으로 선수 두 명을 데려왔다. 이를 두고 한화 구단이 허리띠 졸라매기를 하는 게 아니냐는 얘기가 나왔다.

그러나 한화 구단의 설명은 달랐다. 정민철 단장은 전화 통화에서 “예산을 책정하고 그에 맞는 선수를 고른 게 아니라, 목표했던 선수와 협상하면서 몸값을 정한 것”이라 밝혔다. 정 단장은 “외국인 선수 몸값 총액을 낮춰서 정한 건 아니다. 줄일 게 따로 있지”란 말로 구단이 원하는 선수를 적정한 금액에 데려왔다고 강조했다.

SK에서 부상으로 2경기 등판에 그친 킹엄은 몸 상태가 완벽하게 회복됐다는 판단에 영입을 결정했다. 정 단장은 “국제 팀이 먼저 미국에 가서 재활 과정을 체크했고 비디오를 실시간으로 공유했다. 팔 동작과 공의 구위 등을 면밀하게 관찰했다. 재활 막바지엔 150km/h를 스피드건에 찍더라”고 전했다.

150km/h는 전성기 시절 메이저리그에서 킹엄의 평균구속이다. 정 단장은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도 킹엄을 알고 있었다. ‘유망주 투수고 건강하면 자기 퍼포먼스를 충분히 보여줄 투수다. 포텐셜을 터뜨릴 선수’라는 조언을 해주셨고 저도 그렇게 믿고 있다”고 강조했다.

카펜터도 장신 좌완투수로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는 게 한화의 판단이다. 정 단장은 “파이어볼러 스타일은 아니지만 평균 144에서 146km/h를 던진다. 최고 148km/h까지도 찍는 투수”라고 소개했다. 140km/h 초반대를 던진다고 알려진 것과 달리, 국내 좌완 선발 기준 강속구에 속하는 140km/h 중반대 빠른 볼을 던진다는 설명이다.

정 단장은 “만약 140km/h 초반대라면 생각을 달리 했을 텐데, 여러 가지로 가진 자질이 나쁘지 않았다. 킹엄도 카펜터도 릴리스 포인트가 높아서 경쟁력을 갖췄다고 판단했다”고 자신했다.

-한화 “FA 영입, 한 번도 문 닫았던 적 없다…올해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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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빈은 한화가 영입할 만한 FA 선수 중 하나다(사진=두산)



FA 시장 참전 가능성도 열어놨다. 정민철 단장은 “FA도 보고 있다. (얘기가 나온) 정수빈뿐만 아니라 FA 시장에 나온 선수들을 다 검토하고 있다”며 FA 영입에 긍정적인 자세를 취했다.

“한화가 최근 몇 년간 외부 FA 영입이 없다 보니 밖에서 보기엔 다소 소극적으로 비칠 수도 있다. 하지만 분명하게 말씀드릴 수 있는 건, 한 번도 외부 영입에 문을 닫았던 적은 없다는 거다. 결과물이 나오지 않았다뿐이지, 유능한 선수가 있을 땐 관심을 가졌다.” 정 단장의 말이다.

지난 몇 년간 시장에 나온 선수 중에 한화가 크게 매력을 느낄 만한 선수가 없었던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올해는 다르다. 두산 베어스 소속 FA 선수만 7명이 시장에 나왔다. 기동력과 외야 수비력, 야구 센스를 겸비한 정수빈을 비롯해 장타력이 좋은 오재일, 내야수 최주환-김재호-허경민 등이 있다. 하나같이 한화에 부족한 장점을 보유한 선수들이라 영입을 검토해볼 만하다.

한화 소식에 정통한 야구 관계자도 “올겨울엔 한화도 외부 FA를 1명 정도는 영입할 가능성이 크다. 젊은 선수 위주로 리빌딩을 하고는 있지만, 일정 수준 이상 경기력을 발휘하려면 취약 포지션 보강이 필요하다. 새 외국인 타자 포지션에 따라 영입 방향이 달라질 수 있겠지만, 이번엔 그냥 지나가지 않겠다는 기류가 읽힌다”고 했다.

정 단장은 “이번 스토브리그에선 우리뿐만 아니라 여러 구단이 FA 영입에 관심을 가질 것이다. 코로나19로 예산에 어려움이 있다고 하지만, 그것과는 별개라고 봐야 한다”며 “지나친 오버페이를 해야 하는 상황만 아니라면, 모든 구단이 외부 FA에 관심을 가질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정민철 단장은 대전 사택에서 자가격리 중이다. 미국 출장에서 돌아온 뒤 바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음성), 사택에 머물며 온라인과 화상 회의로 구단 업무를 보고 있다. 정 단장은 “외국인 타자는 많이 압축된 상황이고, 코치 선임도 계속 감독님과 논의 중이다. 많은 시간이 걸리진 않을 것 같다”며 “조만간 좋은 소식을 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배지헌 기자 jhpae117@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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