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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전세계 최고령 말레이 130살 노인, 코로나로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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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살의 나이로 세상에서 가장 오래 산 말레이시아 남성이 코로나19로 사망했다.

지난 달 28일 말레이시아 보건부는 1315명이 추가로 확진됐고, 4명이 숨졌다고 발표했다.

사망자 가운데 탈리브 오마르라는 남성은 가족들이 나이가 130세라고 주장하고 있어 주목받았다.

실제로 탈리브가 130세에 사망했다면, 전세계 최고령 코로나19 사망자일 뿐만 아니라 세상에서 가장 오래 산 사람으로 기록된다.

탈리브는 보르네오섬 말레이시아령 사바주의 타만 텔리폭 리아라는 지역에서 지난 달 3일 사망한 뒤 사후 검사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기네스 기록으로 현재 가장 오래 산 사람은 1875년 2월21일에 태어나 1997년 8월4일 사망할 때까지 122년 164일을 산 것으로 알려진 프랑스의 잔 루이즈 칼망이다.

탈리브의 딸 킴리(49)는 "아버지가 앉아서 우유를 드시도록 도와드렸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돌아가셔서 경찰에 알렸다"며 "사후 검사 결과를 통해 아버지가 코로나에 감염된 사실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버지가 가진 서류를 보면 정말 130세가 맞다"고 주장했다. 다만 보건 당국은 사망자의 나이를 공식적으로 확인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누르 히샴 압둘라 보건총괄국장은 "탈리브의 신분과 관련한 공식 정부 문서가 없기 때문에 나이 등에 대해서는 가족들이 제공한 정보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 송지욱 기자

송지욱 기자(jiukso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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