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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부산 코로나 46명 확진…8일째 두자릿수로 병상 포화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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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1일 오전 10시 기준 46명 확진

28명 부산 사상구 교회서 감염…초연음악실 7명 추가

부산 내 치료시설 부족…대구 등 타지로 이송 검토

중앙일보

부산 부산진구청 1층에 근무하는 공무원이 코로나19 양성 확정 판정을 받아 지난달 29일 부산진구청 정문 입구에 임시폐쇄를 알리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 송봉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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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46명 발생했다. 하루 확진자가 46명이 나온 것은 지난 2월 21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세 번째로 많은 숫자다. 부산은 지난 24일부터 8일째 코로나19 확진자가 두 자릿수를 유지하고 있다.

부산시 보건당국은 전날 의심환자를 검사한 결과 1일 오전 10시 기준 46명(815~860번)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부산 786번 확진자와 접촉한 28명이 무더기로 확진됐다. 부산 786번 확진자는 서울 광진구 확진자와의 접촉으로 지난 29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부산시 보건당국은 786번 확진자 동선에서 사상구 한 교회를 방문한 사실을 확인하고 단체 진단검사를 실시했다. 여기서 무더기 확진자가 발생했다. 확진자 중 2명을 제외한 26명이 사상구 거주민이다. 이 가운데 사상구청 직원도 포함돼 있어 구청사 폐쇄를 논의 중이다.

초연음악실 관련 확진자는 7명(833·834·843·853·854·858·859번)이 추가됐다. 이로써 음악실 관련 확진자는 127명으로 늘었다. 그 밖에 확진자와 접촉 8명, 해외입국자 1명, 감염경로 불명 2명, 해외입국자 1명 등 이날 하루에만 총 46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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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사상구보건소 입구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송봉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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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8일째 두 자릿수 확진자가 나오면서 시 보건당국은 치료 시설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미 지역 내 병상은 포화상태에 이르렀다. 부산·경남 생활치료센터 입소도 오는 2일부터 가능하다. 부산시 보건당국은 추가 확진자들을 대구로 이송하거나 생활치료센터 개소를 앞당기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한편 자가격리 이탈자 1명이 추가됐다. 중구에 거주하는 20대 남성은 격리 첫날인 지난 29일 지인에게 물품을 전달하러 외출했다가 불시점검에서 적발됐다. 보건당국은 이 남성을 고발 조치할 예정이다.

부산=이은지 기자 lee.eunji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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