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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남궁민 '낮과 밤'의 역습…'펜트하우스' 벽 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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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유원정 기자

노컷뉴스

(사진=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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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펜트하우스'가 꽉 잡은 월화극에 tvN '낮과 밤'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지난달 30일 첫 방송된 '낮과 밤'은 4.7%(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시청률을 기록하면서 순조롭게 출발했다. 거침없는 전개와 입체적인 캐릭터로 차별화된 미스터리 추리극의 서막을 열었다는 평가다.

1회에서는 대한민국을 발칵 뒤집은 희대의 연쇄 예고 살인이 발생하고 도정우(남궁민 분)과 공혜원(김설현 분)을 비롯한 '경찰청 특수팀'이 해당 사건 조사에 착수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와 함께 28년전 피로 물든 '하얀밤 마을' 그리고 참사의 중심에 선 의문의 아이들이 조명됐다.

연쇄 살인 사건의 진상을 밝히기 위해 수사에 착수한 도정우의 특수팀 현장에 출동해 충격적인 장면을 목격했다. 두 사람의 눈 앞에서 한 남자가 물에 뛰어들어 익사한 것. 앞선 사건들 역시 공통점이 있었다. 첫 번째 피살자는 스스로 건물에서 뛰어내려 추락사했고, 두 번째 피살자는 스스로 맹수 우리에 들어가 사냥개의 무자비한 공격을 받아 사망에 이르렀다. 이처럼 살인 예고에 따라 사망자가 발생했지만 타살 혐의점은 없는 기묘한 사건이 이어졌다.

말미에는 네 번째 희생자가 발생했다. 도정우는 암호문으로 이루어진 예고장을 해석해 다음 사건의 장소와 시간을 특정해 현장으로 향했다. 같은 시각 제이미(이청아 분)는 대낮에 여성을 성폭행하려는 네 번째 희생자 최용석(주석태 분)을 발견하고 그를 쫓았다. 곧이어 도주하던 최용석이 통제된 철로에 무단 침입, 도정우·공혜원·제이미의 눈 앞에서 보란 듯이 기차에 치여 사망하는 광경과 함께 끝났다. 자살로 밖에 설명할 수 없는 사망자들이 정말로 살해된 것인지, 이들의 죽음은 어떻게 예고된 것인지 의문이 꼬리에 꼬리를 물었다.

'믿고 보는 배우' 남궁민의 존재감은 강력했다. 남궁민은 특수팀을 진두지휘하는 능청스러운 팀장의 모습부터 눈빛부터 남몰래 누군가를 찾아 헤매는 미스터리한 면모까지 보여주면서 도정우 캐릭터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김설현과 이청아의 열연 또한 빛났다. 생애 첫 경찰 역할에 도전한 김설현은 몸을 사리지 않는 열연과 거친 매력으로 남궁민과 선후배 '케미'를 선보였다. 이청아는 짧은 등장만으로도 깊게 인상에 남았다. 엔딩에서 남궁민이 이청아를 묘한 눈빛으로 응시하는 모습이 담겨, 두 사람의 얽힌 관계 역시 의문을 자아냈다.

'낮과 밤'과 시청률 레이스를 펼칠 '펜트하우스'는 이날 16.9% 시청률을 기록하며 다시 한 번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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