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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차세대 국가대표감"…이도희 감독이 기대하는 '날개공격수' 정지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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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9시즌 센터로 신인상, 최근 날개공격수로 맹활약

뉴스1

여자 프로배구 현대건설의 정지윤이 지난 11월 29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강스파이크를 날리고 있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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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시즌 초반 주춤했던 현대건설이 '젊은 피' 정지윤(19)의 활약에 힘입어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이도희 현대건설 감독은 센터로 뛰었던 정지윤을 측면 공격수로 이동시켜 효과를 봤다. 이 감독은 공격적인 재능이 뛰어난 정지윤을 어떻게 활용하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지난달 29일 수원 KGC인삼공사전에서 세트스코어 3-0으로 완승했다. 개막 후 2연승 뒤 6연패에 빠졌던 현대건설은 연패의 사슬을 끊어내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이날 현대건설은 헬레네 루소(13점), 정지윤, 양효진, 고예림(이상 12점) 등 4명이 고른 활약을 보였다.

현대건설은 최근 주장 황민경의 부상 속에 베테랑 황연주를 라이트로 기용했지만 효과는 미비했다. 흥국생명전(0-3 패)에 황연주가 선발로 나갔지만 3득점, 공격성공률은 21.42%로 부진했다. 범실은 5개로 공격효율이 마이너스였다.

준수한 수비에도 '대포' 부족으로 고민하던 현대건설은 센터 포지션에 있던 정지윤을 라이트로 이동시켜 화력을 보강했고, 이는 어느 정도 맞아 떨어졌다. 2년 차 센터인 이다현과 양효진을 동시에 기용하고 레프트 루소와 고예림, 라이트에 정지윤을 배치하는 전술이었다.

1경기를 이겼다고 하지만 이도희 감독은 부족한 공격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아직 황민경의 몸 상태가 썩 좋지 않은 가운데 우선 정지윤을 좀 더 공격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 감독은 2020-21시즌을 앞두고 정지윤의 레프트 기용도 고민했다. 실제 정지윤은 비 시즌에 리시브 훈련도 착실하게 하며 땀을 흘렸다. 이 감독은 "(정)지윤이가 기본기가 생각보다 탄탄하다"면서 "공격력을 보면 장기적으로 봤을때 레프트로 가는 게 맞다"고 설명했다.

다만 정지윤이 아직까지 리시브에 대한 부담을 느끼고 있어 수비적인 측면을 종합적으로 고려, 센터와 라이트로 기용하고 있다.

이 감독은 "지윤이가 차고 들어가서 때리는 속도가 빠르다"면서 "중앙뿐만 아니라 측면으로 갔을 때도 잘 적응하고 있다"고 칭찬했다.

2018-19시즌 1라운드 4순위로 현대건설 유니폼을 입은 정지윤은 입단 첫 해 신인상을 받으며 주목을 받았다.

이 감독은 "어린 나이와 성장 속도 등을 감안했을 때 지윤이가 현대건설을 넘어 국가대표 공격수로도 활약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덕담했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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