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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사랑제일교회 압색 계속…화염병 투척 등 명도집행 거부 혐의(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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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 12시 물품 압수 종료…컴퓨터 수색은 계속

뉴스1

경찰이 1일 오전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본관과 별관 등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실시한 가운데 경찰대원들이 교회 앞에서 경계근무를 서고 있다. 경찰은 지난달 26일 사랑제일교회 강제철거 집행 과정에서 발생한 불법 행위를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0.12.1/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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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기범 기자,원태성 기자 = 사랑제일교회 강제철거 집행 과정에서 발생한 불법행위와 관련해 사랑제일교회 본관과 별관 등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진행 중인 경찰이 물품 압수를 마무리했다.

다만 컴퓨터 등에 대한 압수수색이 남아 있어 최종 종료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

서울지방경찰청과 종암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45분쯤 물품 압수가 마무리됐다. 수색은 교회 본관과 별관, 전광훈 목사 사택, 주차장, 창고 등에서 진행됐다.

오전 11시55분쯤부터 경찰은 압수된 물품을 실은 박스를 큰 트럭과 봉고차로 옮겨 실었다. 트럭에는 큰 박스 5개 정도가, 봉고차에는 작은 박스 4개 정도가 실리는 모습이었다.

경찰은 사제 화염방사기, LPG 가스통 등을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물품 압수과정에서 일부 신도들의 반발은 있었으나 다행히 큰 충돌은 없었다.

물품 압수는 마무리됐지만 컴퓨터 등에 대한 압수수색이 남아 있어 모두 종료되기까지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컴퓨터의 경우 이미징 작업이 필요하다. (추가로) 6시간 이상 걸릴 것 같다"고 밝혔다

이번 압수수색은 지난달 26일 사랑제일교회 강제철거 집행 과정에서 발생한 불법 행위를 수사하기 위한 것으로, 서울종암경찰서 형사과 인력을 포함해 45명이 투입됐다.

앞서 종암경찰서는 사랑제일교회 강제철거 집행 과정에서 발생한 불법행위 관련 수사를 위해 수사전담팀을 구성한 바 있다.

본격적인 압수수색은 이날 오전 9시30분쯤 시작됐다. 경찰은 이날 오전 8시쯤 압수수색을 위해 현장을 찾았지만 교회 측 변호사 3명 중 1명이 도착하지 않아 수색을 진행하지 못하고 대기했다.

이후 오전 9시쯤 교회측 변호사가 모두 도착한 뒤 영장 확인작업을 거친 뒤 압수수색을 시작했다.

앞서 서울북부지법은 지난달 26일 오전 1시 서울 성북구 장위동 사랑제일교회를 대상으로 3번째 강제철거 집행을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용역 1명과 교회 관계자 2명이 화상 등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된 것으로 알려졌다. 화염병 투척 등 불법행위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장위10구역 재개발조합은 해당 부동산을 점유중인 사랑제일교회를 상대로 한 명도소송에서 승소한 뒤 지난 6월 두 차례 강제 철거에 나섰지만 교회 신도들의 반발로 모두 무산됐다.
pkb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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