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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중국서 코로나19 이어 노로바이러스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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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부터 중국 곳곳에서 감염 발생

아주경제


최근 중국에서 노로바이러스 감염자가 잇따라 발생해 감염 차단에 비상이 걸렸다.

1일 중국신문망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헤이룽장성 하얼빈의 한 초등학교에서 교직원 2명이 지난달 29일 구토, 설사 등 증상을 보였다.

방역 당국은 모든 학생 및 교직원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28~29일 이틀간 학생 100명, 교직원 16명 등 모두 116명이 구토·설사 증상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며 모두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결론 내렸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당국은 학생들의 건강을 위해 지난 30일 곧바로 휴교를 결정하고 온라인 재택 수업을 진행하기로 했고, 교내 소독작업도 실시했다. 이날 오후 2시 기준 80% 감염자의 증상이 호전됐으며, 중증 환자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로바이러스는 급성 바이러스성 위장염의 주요 원인으로 세계적으로 6억8500만 명 정도가 매년 감염되며, 중국 내에서도 점점 공중보건 문제로 부각되고 있다.

중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진정세를 보이는 가운데 노로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급증하면서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앞서 지난 10월부터 푸젠성, 쓰촨성, 선전, 장자커우 등지에서 노로바이러스 감염자들이 속출하고 있다. 현재까지 아직 시판 중인 노로바이러스 백신은 없으며, 중국 당국은 지난해 2월 백신 임상시험을 승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예지 기자 ruizhi@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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