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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꺾이지 않는 확산세… 경기 신규 확진자 다시 90명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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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5~27일 100명대보다는 줄었지만

'깜깜이 환자' 비율 20% 웃돌아… 당국 비상

분당서울대병원 응급실 이틀째 운영 중단

세계일보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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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0일 확진자가 나온 경기 성남시 분당서울대병원 응급실의 운영이 이틀째 중단됐다. 경기지역에선 하루 확진자 수가 다시 90명대로 올라섰고, 병상 가동률은 75%로 치솟았다.

1일 성남시에 따르면 전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분당서울대병원 간호사와 접촉한 사람은 89명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검체 검사에서 모두 음성 판정이 나왔지만, 격리된 상태다. 이 중 10명은 능동감시 대상자로 분류됐다.

전날 분당서울대병원 응급실에선 근무 중인 간호사 1명이 확진돼 응급실이 폐쇄된 바 있다. 병원 측은 접촉자들에 대해 2차 검사를 한 뒤 응급실 재개 여부를 판단할 예정이다.

한편 경기도는 전날 신규 확진자가 96명 추가돼 1일 0시 기준 누적 확진자가 7373명이 됐다. 신규 확진자 중 지역 발생이 86명, 해외 유입은 10명이다.

신규 확진자는 지난달 25∼27일의 100명대보다 줄었지만 확산세가 꺾이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달 28일부터 사흘 연속 두 자릿수로 내려왔으나,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환자 비율이 여전히 20%대를 웃돌기 때문이다. 지난달 29일 77명이던 신규 확진자도 전날 96명으로 늘었다. 방역 당국은 산발적 감염에 따른 재확산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세계일보

지난 11월 26일 집단감염이 발생한 경기도 연천군 육군 5사단 신병교육대대에서 장병들이 문을 잠그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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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확진자 가운데 연천 군부대와 관련해서는 2명이 추가돼 도내 누적 확진자는 73명으로 늘었다. 또 포천 요양시설 믿음의 집 관련 확진자도 2명 늘어 도내 확진자는 총 33명이 됐다.

김포 노래방(도내 누적 30명)과 용인 키즈카페(누적 71명)와 관련해서도 1명씩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도내 치료병원 병상 가동률은 75.0%, 생활치료센터 가동률은 80.2%로 전날보다 소폭 증가했다. 중환자 병상도 49개 중 39개(79.6%)가 사용돼 불과 10개만 남은 상태다.

수원=오상도 기자 sdo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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