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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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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RM·제이홉·슈가, 빌보드 핫100 1위 ‘최초 한국어 노래’ 작사·작곡가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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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홉·슈가, 지난 10월 ‘새비지 러브’로 한국인 최초 핫100 1위 곡 작사·작곡가 등재

세계일보

방탄소년단 RM, 제이홉, 슈가(왼쪽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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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멤버 RM(김남준), 제이홉(정호석), 슈가(민윤기)가 빌보드 핫100 1위를 한 노래의 작사·작곡가로 등극했다.

미국의 빌보드는 11월 30일(현지시간) 방탄소년단의 신곡 ‘라이프 고스 온(Life Goes On)’이 메인 싱글차트 핫100 1위에 올랐다고 발표했다.

‘라이프 고스 온’은 방탄소년단이 지난달 20일 발매한 미니앨범 ‘BE(Deluxe Edition)’의 타이틀곡으로 후렴을 제외한 대부분의 파트가 한국어로 구성됐다. 빌보드 차트가 집계된 62년 역사상 한국어 가사로 된 노래가 1위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음악저작권협회에는 멤버 RM·제이홉·슈가가 ‘라이프 고스 온’의 작사·작곡가로 등록돼 있다. 이로써 세 사람은 빌보드 핫100 1위를 달성한 최초 한국어 노래의 작사·작곡가로 이름을 남기게 되었다.

‘라이프 고스 온’은 얼터너티브 힙합 장르의 곡이며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원치 않는 상황에 맞닥뜨렸지만 ‘그럼에도 삶은 계속된다’라는 위로의 메시지와 함께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가사로 진심을 전하고 있다.

RM이 쓰고 부른 가사는 “오늘도 비가 내릴 것 같아/ 흠뻑 젖어버렸네/ 아직도 멈추질 않아/ 저 먹구름보다 빨리 달려가/ 그럼 될 줄 알았는데/ 나 겨우 사람인가 봐/ 몹시 아프네/ 세상이란 놈이 준 감기/ 덕분에 눌러보는 먼지 쌓인 되감기/ 넘어진 채 청하는 엇박자의 춤/ 겨울이 오면 내쉬자/ 더 뜨거운 숨” 부분이다.

제이홉이 쓰고 부른 가사는 “늘 하던 시작과 끝 ‘안녕’이란 말로/ 오늘과 내일을 또 함께 이어보자고/ 멈춰있지만 어둠에 숨지 마/ 빛은 또 떠오르니깐”이다.

슈가 부분은 “이 음악을 빌려 너에게 나 전할게/ 사람들은 말해 세상이 다 변했대/ 다행히도 우리 사이는/ 아직 여태 안 변했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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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지난 10월 제이홉과 슈가는 ‘새비지 러브(BTS 리믹스)’로 빌보드 핫100 1위에 오른 최초의 한국인 작사·작곡가로 기록을 남긴 바 있다.

‘새비지 러브’는 뉴질랜드 출신 프로듀서 조시685와 미국 가수 제이슨 데룰로의 노래 ‘새비지 러브’에 래퍼인 슈가, 제이홉과 메인보컬 정국이 참여해 리믹스 버전으로 탄생한 노래다.



이로써 제이홉과 슈가는 빌보드 핫100 1위 노래를 2곡 이상 작사·작곡한 최초의 한국인으로 등극했다.

추영준 기자 yjchoo@segye.com

사진= 방탄소년단 페이스북, 한국음악저작권협회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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