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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윤호중 “검사들 집단 반발, 尹에 애틋한 마음 마지막 예우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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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위원장 “문 대통령께서 개입하실 일은 아니다” / “행정부 징계 절차에 사법부 끌어들이려는 꼼수”

세계일보

윤호중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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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윤호중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이 윤석열 검찰총장 직무정지와 관련 일선 검사들이 집단반발하는 것에 대해 “(윤 총장에게) 작별인사를 하는 그런 느낌이다. 마지막 예우를 하는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1일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한 윤 위원장은 문재인 대통령이 해당 사안에 대해 입장을 밝혀야 한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통령께서 개입하실 일은 아니라고 본다”며 이같이 밝혔다.

아울러 윤 위원장은 “(대통령께서는) 법무부 내 징계 절차를 끝까지 지켜보는 것 외에 다른 방법은 없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윤 위원장은 “대통령께서는 워낙 법과 원칙을 중시해오셨고 법과 원칙을 바탕으로 해서 국정을 운영해오신 분이기 때문에 대통령을 자꾸 여기다 끌어들이려고 하는 것은 오히려 야당의 정치적인 공세의 면이 강한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해석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결정에 일선 검사들이 집단반발하는 것에 관해 “조직 수장이 징계 직전까지 와 있으니 수장에 대한 애틋한 마음에 집단행동이 나오고 있는 것을 이해를 못 하진 않는다”고 지적했다.

총장 직무대리를 하는 조남관 대검찰청 차장검사가 추 장관에 “한발 뒤로 물러나 달라”고 요청한 것에 대해선 “일종의 작별인사를 하는 그런 느낌이다. 마지막 예우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총장이 직무배제 집행정지를 법원 신청한 것에는 “행정부의 징계 절차에 사법부를 끌어들이는 꼼수 신청”이라며 “사법부가 엄밀히 심사할 것이다. 정당하고 올바른 판단을 하리라고 본다”고 예상했다.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에 대해 “지라시 만들던 버릇”이라고 말했던 것에 대해서 그는 “특정인의 사실을 왜곡한 것에 관해 이야기한 것이지 특정 언론사에 관해 이야기한 것은 아니다”라며 “사과할 일이 없다. 제가 무슨 막말을 한 것도 아니고”라고 답했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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